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녀 결혼식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최 의원은 자녀의 결혼식에 대해 “특정 날짜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 의원이 본인의 ID로 신청했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2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자녀의 결혼식 관련 문제에 대해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다. 앞서 최 의원의 자녀가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는 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최 의원은 “사랑재 예약은 나중에 알았는데 국회 내부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정감사 기간 중 결혼식을 진행한 것은 내부 시스템에 따라 날짜를 배정받은 것일 뿐 특정 날짜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최 의원 딸의 결혼식은 최 의원 본인 ID로 신청된 사실을 국회 사무처에서 확인했다”며 “최 의원은 ‘딸이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어머니의 관여 없이 스스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국감이 끝난 11월에도 사랑재 예약은 충분히 가능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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