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3~9일 공백 없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총 947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산병원은 경기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명절에 소아 및 중증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인력과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연휴 기간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환자 비율은 30.5%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역 내 소아응급 진료의 공백을 해소하고, 소아응급 진료 접근성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일산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전담 진료구역을 상시 개방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연휴 기간 전담 배치해 야간·공휴일에도 진료 공백 없이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응급실 내원 소아환자의 6.6%가 입원치료로 연계되는 등 중증 소아환자까지 끊김 없는 치료가 이뤄졌다.
안정적인 운영의 배경은 경기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사업의 지원과 협력체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인력 확충, 진료 프로토콜 표준화가 이뤄지면서 일산병원은 지역 내 소아응급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도 지역 소아환자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심근경색·외상·출혈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수술과 시술도 원활히 진행됐다. ‘심혈관 핫라인(Hot Line)’ 협진체계를 통해 응급 ECMO 시술 등 고난도 심장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파주·고양시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응급이송부터 시술까지의 시간을 단축해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
한창훈 일산병원장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아래 명절 연휴에도 공백 없는 진료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사명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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