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고 지적측량과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
어명소 사장은 24일 2025 K-Geo Fes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X 공사가 2022 년부터 지속된 적자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경영 개선 포부를 밝혔다.
LX의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지적측량 수요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25%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에 전통적인 측량 중심 사업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어 사장은 4 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비용 절감,조직·인력 효율화, 매출 확대를 통해 경영 건전성을 회복하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하면서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서는 지자체 공유재산 관리 사업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유재산은 캠코가 전담하고 있지만, 지자체 공유재산은 체계적인 관리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다. 어 사장은 “ 이처럼 기존의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역량을 활용하면 이 분야에서 효율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 밝혔다 .
LX 공사는 앞으로 공간정보사업을 지적측량과 융·복합해 점차 사업 다각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과 중복되지 않는 공공 영역에 특화하면서도 AI·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어 사장은 “신사업 발굴이 쉽지 않지만 지적·공간정보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새로운 길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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