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 글로벌 허브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일 베트남 현지에서 호치민시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SIHUB)와 ‘한·베 스타트업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IHUB는 호찌민시 과학기술부 산하 공식 창업·혁신 지원 기관으로, 비즈니스 매칭과 전시회, 네트워킹을 통해 베트남 창업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이 주최하고 부산창경이 주관한 ‘스스로 프로젝트 Prep 베트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스타트업 진출 지원 및 네트워크 연계, 유관기관 협력,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협력 생태계 조성,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과 연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혁신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은 물론, 베트남 유망 기업의 부산 진출도 지원한다.
같은 날 개막한 ‘InnoEX 2025’ 전시회에는 ‘Prep 베트남’ 선정 국내 20개 스타트업이 ‘스스로 KOREA’ 공동관에 참여했다. 이들은 사전 기업 진단·교육을 거쳐 베트남 시장 진출 역량을 갖췄으며 전시회 전부터 현지 투자사·바이어 대상 IR 발표와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활발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시 기간에는 협력 대학인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글로벌 마케터를 파견해 통역과 현지 참관객 응대를 지원했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는 “이번 협약과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비수도권 스타트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실질적 수출 성과와 투자 유치로 이어져 한·베 양국 창업 생태계가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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