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발행되는 기념우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 예약 물량이 조기 매진되면서 추가 제작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대통령 우표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실물이 공개됐다. 우표에는 이 대통령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는데, 반응이 좋았던 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대통령을 헐레벌떡 뒤쫓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이 담긴 우표였다.
이 밖에도 음식을 먹는 순간, 호탕하게 웃는 장면 등 이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 기념우표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여 발행되어 왔다. 대한민국 우표 규정상 생존 인물을 우표 도안에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우표 수집가들에게 중요한 수집 품목 중 하나이다.
네티즌들은 "와, 30년만에 우표 수집해야하나?”, “예약한 사람 부럽다. 신청자 초과라 못 샀다”, "오프라인 판매 수량 넉넉히 부탁한다", "우표 말고 사진만 따로 갖고 싶다. 고화질로 보고 싶다", "귀엽다", "꾸러기 같다. 센스 넘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념우표는 취임 100일인 오는 9월 11일 정식 발행되며, 총발행량은 전지 22만 장(낱장 328만 장), 소형시트 45만 장, 기념우표첩 5만 부다. 우표와 소형시트 가격은 장당 430원, 기념우표첩은 2만7000원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기념우표에 대해 "회복과 성장을 향한 이 대통령의 결의와 국민주권 정부의 일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은 물량은 다음달 11일부터 전국 총괄 우체국 창구와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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