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국내 토지 가격 상승률이 전반기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역시 전반기 대비 상승 폭이 감소했다.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어려워지고 토지거래허가제도가 강화되자 토지가격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토지 가격 상승률은 1.05%다. 2024년 상반기 0.99% 대비 0.06% 포인트 확대됐지만 2024년 하반기 보다는 0.10% 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올해 2분기 들어서는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2분기 지가변동률은 0.55%로, 1분기(0.50%) 대비 0.05%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1.49% → 1.40%) 및 지방(0.58% → 0.44%) 모두 2024년 하반기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1.77%→1.73%), 경기(1.27%→1.17%) 2개 시도가 전국 평균(1.05%)을 상회했지만 서울과 경기 역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시군구 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2.81%, 용산구 2.61%, 용인 처인구 2.37% 등 252개 시군구 중 47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25년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90.7만 필지(592.3㎢)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상반기 대비 2.5% 감소(△2.3만 필지) 및 2024년 하반기 대비 4.2% 감소(△3.9만 필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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