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에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의 임명장이 전달됐다. 민주당은 ‘묻지마 임명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전날(17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 선대위로부터 문자 메시지로 받은 임명장을 공개했다.
임명장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조직지원본부 국민통합본부 조직특보에 임명함’이라는 글이 적혔다.
이 의원은 “아무리 급해도 상대당 국회의원을 조직특보로 임명하는 것은 법률적 문제를 떠나 국민에 대한 기망이며 무시”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 정치인인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과 시민참여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22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병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에선 재외국민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해 12월14일 본회의에 부친상 와중에도 출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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