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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명함 30만장 주문이요"…대전서도 '관계자 사칭 노쇼 사기' 주의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2일 대전 중구 으느정이거리에서 'K-과학기술' 대전 유세를 하고 있다. 대전=오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대전에서도 발생했다.

14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를 본 대전 서구의 한 도장·명함 제작 업체는 “이재명 후보 명함 제작 주문이 들어왔는데 명함을 찾으러 오지 않고 송금을 유도해 사기가 의심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며칠 전 자신이 이재명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라면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200만 원 상당의 이 후보 명함을 30만장 제작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그러나 명함을 찾으러 오기로 한 날 주문자가 방문하지 않아 전화를 걸었더니 “선거 운동할 때 필요한 음식 값을 일단 넣어달라”는 등 송금을 유도했다는 것이 피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앞서 이달 10일에도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해 강원도 인제와 양양, 춘천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 용품 등을 주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은) 주문 후 노쇼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려는 사기 행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유사한 주문이 있을 경우 즉시 해당 지역 시도당에 확인해주시길 바라고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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