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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넓히자"…민주당 '용광로 선대위' 전환

'윤호중·강훈식·윤후덕·김영진'캠프 역량

계파색 지우고 성과 위주 선대위 전환·확대

캠프 참여못한 친명계 대거 진입 가능성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를 이끌어온 윤호중(왼쪽부터) 선거대책위원장, 강훈식 총괄본부장, 윤후덕 정책본부장, 김영진 정무전략본부장.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후보를 확정하면서 당 조직도 빠르게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본선 준비에 착수한다. 김경수·김동연 후보 모두 원팀에 이견 없이 이 후보 지지를 약속한 만큼 잡음 없이 선대위를 구성해 압도적 승리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르면 30일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속도감 있게 본선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대위는 기존 캠프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게 통합에 방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당 대표로서 3년간 당을 이끌어온 만큼 당 조직 자체가 선대위 활동으로 전환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실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첫 연임 당 대표로서 이 후보는 3년여 동안 당의 체질을 바꾸는 데 노력했다. 당이 비대해지면서 공무원 조직처럼 무거워졌다는 세간의 지적을 수용해 당원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제도적으로 설치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당원 중심 정당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 중심의 기조는 캠프 조직에도 반영됐다. 계파색이 옅은 5선 중진 윤호중 의원과 3선 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거대책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박수현·한병도 의원도 공보단장과 상황실장으로 합류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도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윤후덕 의원은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으로 공약을 다듬었다. 캠프에서 정무전략본부장을 맡은 3선 김영진 의원은 이 후보의 중앙대 후배로서 선대위에서도 이 후보 곁에서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원장에는 ‘이재명 일극체제’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합과 안정을 상징하는 인물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의사소통도 속도감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압축적으로 경선을 치르고 본선을 준비한다는 방침이 선대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동대와 같은 별정조직들 역시 이 후보를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 당시 캠프 조직에만 현역 의원 50명이 참여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인 셈이다.

다만 경선 기간 중에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친명계 의원들은 본선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통합과 확장에 대한 후보의 의지를 드러낸 선대위가 꾸려질 것”이라며 “친명, 일극체제 등 외부 지적과 달리 다양한 분들을 기용하고 당 안팎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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