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선거 때까지 서울 여의도에 집무실을 차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대선 공약 반영 활동에 나선다.
강 시장은 1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주 수요일(16일)부터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일과 목요일(17일)에는 각 정당의 정책위 의장들과 만나 광주의 정책을 제안하고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광주의 주요 현안을 대선 정국에 반영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계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서울 집무실 운영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매주 수요일 서울에 머물며 각 정당·국회 관계자, 대선 후보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인공지능(AI) 도시 건설,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분산에너지 허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대자보 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 원 규모의 대선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강 시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AI의 비전’을 밝히고 첫 일정으로 반도체 설계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를 방문했다”며 “퓨리오사는 메타의 1조 2000억 원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지난 3일 광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의 행보는 ‘AI 중심도시,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일”이라며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증을 위한 670억 원 추경 예산편성, 고성능 GPU 1만 장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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