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나선다”며 “끝까지 대한민국! 끝까지 국민! 반드시 지키겠다. 반드시 살리겠다”고 출마 의사를 공고히 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11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주 중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나 의원은 이달 5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다시 승리하지 못하면 큰일”이라면서,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 대선 출마를 고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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