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화재 진화 헬기 추락 사고로 일시 중단했던 소방헬기 운용을 재개했다.
산림청은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소방헬기 운용을 순차적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12시 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의 한 야산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산불 현장에 투입된 해당 헬기는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의성종합운동장으로 착륙해 급유와 휴식을 마치고 오후 12시 44분께 다시 이륙했다 7분 만에 사고를 당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헬기가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 전신주 전선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헬기는 1995년 7월에 생산된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S-76A 기종 임차 헬기며, 담수용량은 1200리터다.
사고 소식을 접한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현장 헬기에 대해 전면 운항 일시중단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그 사이 산불이 의성읍 방향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자 산림당국은 재차 순차적으로 헬기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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