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12구역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138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장위12구역 일대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주는 정비 방식이다. 이 곳에는 총 138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7년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29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장위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속해있는 장위12구역은 2014년 부동산 경기 여파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이후 장위뉴타운 일대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10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됐고,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율을 확보해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경호 국토부 도심주택공급총괄과장은 “수요가 높은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도심 복합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 한해 1만 가구 이상 복합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은평구 새절역 동측의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는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안내한 후 주민 참여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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