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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반등 vs 6% 하락" 美 증시 향방 놓고 설왕설래

JP모건 "헤지펀드 알고리즘 매매 때문" 분석

'주가 6% 더 하락했다가 S&P7000' 전망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모니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가 비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이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일부 헤지펀드의 알고리즘 매매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분석이 맞다면 단기 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반등이 예상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로 6%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며 주식시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지난주 위험 자산 시장의 손실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P모건은 이러한 조정의 주된 원인이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주식 퀀트 헤지펀드의 포지션 조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퀀트 펀드는 과거 주가 데이터, 기업 재무제표, 경제 지표 등을 분석해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주식 매매를 실행하는 펀드로, 변동성이 높아 위험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최근 주식시장 조정은 주식 퀀트 헤지펀드와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 헤지펀드의 포지션 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인 유형의 헤지펀드는 이번 하락에 영향을 덜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주 동안 하락장에서 매수세를 보였으며,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주식시장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식 퀀트 헤지펀드와 주식 TMT(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 헤지펀드"라면서 "전통적인 유형의 헤지펀드는 이번 주가 하락에 영향을 덜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분석이 맞고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지금처럼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미국 주식시장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다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이 추가로 6%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소비자 및 기업 신뢰도를 저하시켜 시장 매도세가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하반기에 주가가 급격히 반등할 수 있으며,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목표치를 7000선으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 대비 약 24% 상승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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