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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김민선,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2년 연속 시상대 올라

노르웨이 세계선수권서 500m 3위 차지

2024년 銀 이어 2년 연속 시상대 올라

같은 종목 '기대주' 이나현 공동 8위 기록

김민선. 연합뉴스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다.

김민선은 15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 7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4년 대회에서 같은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김민선은 이로써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하며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입상 가능성을 부풀렸다.

금메달은 37초 50에 결승선을 통과한 펨케 콕(네덜란드), 은메달은 37초 69를 기록한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이 차지했다.



김민선은 이날 가장 마지막 조인 12조에서 안젤리카 부이치크(폴란드)와 레이스를 함께 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를 2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 39에 끊었다. 그동안 스타트에서 약점을 보이던 김민선에게는 최고의 결과였다.

이후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전체 3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에게 있어 이번 대회 메달 획득은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자신감을 갖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시즌 초반 김민선은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m 금메달을 포함해 2관왕을 거두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이달 1일 월드컵 6차 대회에서 500m 1차레이스 2위에 오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세계선수권 입상까지 해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은 38초 12의 기록으로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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