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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딥시크 찾자' 中스타트업 투자 봇물

수년간 위축 탈피

투자유치 이어져

CATL 상장 준비

IPO시장도 들썩

신화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급부상하면서 중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간 정부 규제와 미중 갈등 등으로 투자자 기피가 이어지던 중국 시장에 볕이 드는 분위기다.





1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AI 약물 개발 회사인 인실리코 메디슨은 최근 홍콩 자산운용사 밸류파트너스 주도로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E에 대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AI 스타트업 지푸AI도 이달 항저우와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약 1억 3768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로보틱스 회사인 림스 다이내믹스는 알리바바를 필두로 한 비공개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A2 투자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중국 스타트업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규제와 자본 통제, 미중 갈등에 따른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여파로 위축돼왔다. 그러나 딥시크발 훈풍이 불면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 업체 대표는 “시장이 ‘넥스트 딥시크’를 찾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공개(IPO)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중국 유명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를 비롯해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 업체 CATL, 글로벌 11위 체리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들이 올해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가 올 들어서만 20%가량 오르는 등 딥시크발 유동성이 시장에 풍부해진 덕분이다. 지난해 113억 달러에 불과했던 홍콩 IPO 시장이 올해 3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올해 IPO 조달액이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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