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는 대규모 기업 투자를 견인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공장과 삼성 SDI 신형배터리 공장,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등도 기존 산업단지 부지 변경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뒷받침된 덕분에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김두겸(사진) 울산시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그린벨트 해제를 꼽았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산업단지를 확장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울산 전역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추진해 왔다. 임기 초부터 지속적인 정부 건의를 통해 ‘지방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30만㎡→100만㎡ 확대’를 달성했다. 이런 노력으로 취임 2년 만에 탄소중립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위한 중구 다운동 1호 해제지, 도시의 체육기반 강화를 위한 울산체육공원 2호 해제지, 남목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3호 해제지를 탄생시켰다.
김 시장은 “이 세 가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13만여 개 일자리와 약 2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린벨트가 지방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아니라 지방경쟁력을 높이는 돌파구가 되도록 제도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울산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직주근접의 선호 주거단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시장의 규제 완화 행보 배경에는 ‘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이 자리하고 있다. 산업수도 울산은 지난 60년간 울산의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주도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
김 시장은 “전국적으로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지방인구 감소가 극심한 상황에서, 울산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친기업 정책’으로 기업도시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울산시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파격적인 행정지원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서 인구감소와 경기침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전담 공무원을 파견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투자 장애 요소를 없애는 등의 노력으로, 민선 8기 들어 총 23조 9380억 원의 기업투자를 달성했다. 일자리 또한 올해 1월 기준 1만 1553개를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친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투자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후속투자를 유도하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지원함으로써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또한 기업현장 지원 전담 태스크포스(TF) 참여를 외부 기관으로 확대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더욱 빠르게 해결해 나가면서 기업도시 울산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올해 가장 주력할 사업으로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꼽았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에너지 생산 지역의 요금을 더 싸게’라는 시장 경제의 기본 논리를 지키고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주도해 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전기 생산자가 기존 전력시장(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시민과 기업 등 수요자에게 값싸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1호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전력 다소비 업종인 반도체, 2차전지, 데이터센터 등 첨단 신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를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울산 투자기업에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도 서두르면서 울산의 산업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 실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기업도시 울산의 중심에 시민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면서 생산과 성장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라며 “그 과정에서 도시의 문화, 관광, 체육 기반 조성을 등한시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기존 장점인 산업에 문화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더하고 시민의 체감 행복을 높이는 사업을 펼쳐 ‘꿈의 도시 울산’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울산시는 산업수도 울산의 명성을 유지하면서 시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실질적인 변화로 시민의 체감 행복을 높일 것”이라며 “일자리 걱정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꿈의 도시 울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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