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선수 마이클 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마이클 김은 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마이클 김은 16언더파를 쳐낸 선두 제이크 냅과 한 타 차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 투어에 데뷔한 마이클 김은 이 대회 전까지 232개 대회에 출전해 2018년 7월 존 디어 클래식에서 1승이 있다. 마이클 김은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번 홀부터 출발한 마이클 김은 3번(파5)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10번(파5)과 14번 홀(파4)에서 두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15번 홀(파3) 보기로 잠시 흔들렸다.
위기 속에서도 마이클 김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으며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또 다른 교포 선수인 더그 김은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선두와 두 타 차 공동 3위에 자리를 잡았다.
더그 김은 4라운드에서 PGA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임성재, 이경훈 등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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