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통령께서행복하지 않다. 뭔가 불만이 가득하고 세상이 마땅치 않고 급기야 이거 제거해야 되겠다”며 “이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 얼마나 불행하겠나. 마음속에 어쩌면 지옥을 만들고 스스로 들어가 계신 게 아닌가한다”고 했다. 12·3비상계엄사태 이후 탄핵 최후 변론에서도 여전히 부정선거론을 굽히지 않는 윤 대통령을 애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후 변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 상당수가 (스스로 지옥을 만드는)그런 경향이 있어 보인다”며 “괴로워 하고 막 입술 터지고 그러는데 그럴 일이 뭐 있냐”고 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고 보람을 느끼고 힘들면 또 힘든 대로 인정해 주는 게 있지 않냐”며 “힘든 거하고 다른 문제다. 힘들어도 행복해야 된다. 그런데 괴로워하고 불행하면 나라가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탄핵선고와 관련해서 이 대표는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바라고 있고 다시 복귀할 경우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종합적인 면 들을 보면 헌법재판관 여덟분이 계신데, 아마 저는 만장일치로 탄핵 의결이 심판하지 않을까, 인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사회자가 조기대선을 묻자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 나라의 근본을 부정하는 행위, 대한민국 헌번에 민주공화국이라고 하는 체제를 통째로 부정하는 범죄 행위를 동조하는 정당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거 박근혜 탄핵 후에 벌어졌던 일, 소위 탄핵을 추진했던 집단들의 연대를 통해서 새로운 사회 주류 주도 세력을 만들었어야 되는데, 결국 그 자리로 되돌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부족함”이라며 “제일 큰 책임은 저한테 있다. 반성도 많이 해야 하고, 좀 더 넓게 일부는 충분히 양보해 가면서 주도권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함께하는 모습을 만들고 잘 설명해서 동의를 받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도체특별법에 주52시간 예외조항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오가는 것과 관련해선 “똑같은 현안을 놓고 사용자 측과 노동자 측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치열한 논쟁을 통해 길게 시간을 잡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반도체에 기반시설 투자와 조세감면 등을 해주자는 데 국민의힘이 갑자기 주52시간제 예외를 해야한다고 테크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52시간 예외 제도가 4개인가 있다. 승인받거나 하면 되는데 고용노동부가 그걸로 하면 총 노동시간이 늘어날 수 있고 초과근로 수당이나 이런 걸 일부 덜 줄 수도 있게 됐어 사용자 측이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남아 있는 쟁점은 지금 3개월 단위로 변형을 인정하는 데 몰아 일하기를 3개월 단위로 고용노동부가 허가를 하는데 이걸 6개월로 늘려 달라는 게 실제 내용”이라며 “그러면 고용노동부가 하면 되고, 지금 법으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싸울 이유가 없는 걸 가지고 싸우고 있다”고 국민의힘에 책임을 물었다.
우클릭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좌든 우든 해결해야 될 상식의 문제, 법률과 헌법 체계를 파괴하는 문제를 막고 지키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헌법 체계 내에서 좌우의 경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보에 헌법체계를 부술 거냐 말거냐 이거는 경쟁이 아니다”며 “반동이지 보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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