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세례와 탄핵 정국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전국 첫 상생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가뭄에 단비 같은 사원 모집에 나섰다.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캐스퍼의 국내 고객 주문 쇄도와 유럽 수출차 양산으로 제2의 도약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GGM은 지난 11일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의 본격적인 생산과 함께 오는 4월 일본 수출차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인력 충원을 위해 기술직(신입), 일반직(경력·신입) 등 모두 20여 명의 상생형 지역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고 전날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번 사원 모집은 올해 들어 지난달 8일 신입사원 37명 채용에 이어 두 번째이다.
입사 지원서 접수는 오는 3월 5일 오후 4시까지이며, 지원서 최종 제출 이후 6일 오후 4시까지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를 마쳐야 한다. 신입사원은 AI 역량 검사와 서류전형, 면접 전형, 건강 검진을 거쳐 4월 중순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GGM 인사관계자는 "캐스퍼가 국내·외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생산량을 더욱 늘려야 될 상황이어서 부족한 인력을 공개 채용하게 됐다"며 "이번 공채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상생형 지역 인재를 선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퍼의 국내·외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GGM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가 쌓이면 향후 주·야간 2교대 가동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300여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해 대거 고용 창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민회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GGM지회가 광주광역시 노사민정협의회의 조정·중재 기간인 지난 18일 파업을 벌이고 잔업을 거부한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여망을 무시하는 매우 잘못된 행동으로 수출차 생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지금부터라도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하면서 생산량을 더욱 늘려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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