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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활황’, 뮤지컬 ‘주춤’…작년 공연시장 1.45조, 전년比 14.5%↑

문체부·예경 ‘2024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대중음악 31.3% 증가, 고가 티켓값 논란 뮤지컬 1.3%↑

수도권 공연매출 전체의 79% 차지…지역 집중 현상은 여전

뮤지컬 ‘명성황후’의 한 장면. 연합뉴스




국내 공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다만 대중음악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서도 뮤지컬은 주춤한 상황이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24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집계된 공연 관람권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공연시장의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 4537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지난해 공연 건수는 2만 1634건으로 전년 대비 6%, 공연 회차는 12만 5224회로 7.4%,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224만 매로 6.1% 증가했다. 평균 관람권 판매가는 지난해보다 5000원 가량 상승해 1매당 약 6만 5000원이다.

대중음악이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다. 관람권 판매액은 전년보다 31.3% 상승하며 총 7569억 원을 기록했다. 비중은 전체 공연시장의 절반인 넘는 52.1%였다. 1만 석 이상 초대형 공연, 전국 순회공연, 세계적 가수의 내한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고가 티켓값 논란으로 뮤지컬의 매출 증가세는 주춤해졌다. 역대 최대 관람권 판매액을 기록한 2023년과 비교해 공연 건수와 관람권 예매 수에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공연 회차가 전년 대비 4.9% 증가하면서 그나마 전체 관람권 판매액은 1.3% 소폭 상승한 4651억 원(비중은 32.0%)을 기록했다.



이어 클래식은 1.1% 증가한 1010억 원(비중은 7.0%), 연극은 16.5% 늘어난 734억 원(5.1%), 무용(서양·한국)은 9.5% 증가한 206억 원(1.4%), 국악은 3.3% 증가한 49억 원(0.3%)을 기록했다.

걸그룹 아이브. 서울경제DB


지역 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국 관람권 예매 숫자의 75.3%. 관람권 판매액의 79.1%를 차지했다. 공연의 공급과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상은 여전했다.

다만 수도권 내에서의 변화 양상도 나타났다. 전국 관람권 판매액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68%에서 2024년 65.1%로 감소한 반면, 경기의 비중은 6.4%에서 8.7%, 인천은 3%에서 5.2%로 늘어났다. 이는 경기·인천 지역의 공연 기반 시설 확대와 대형 공연 유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린 지역은 부산(1311건)과 대구(1279건) 순이다. 공연 건수에서는 부산이 전년 대비 3.3%, 대구가 7%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관람권 판매액은 부산 823억 원, 대구 565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2%, 7.1%가 감소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대다수 지역에서 클래식 음악의 공연 건수가 가장 많았는데, 전남에서는 국악, 충북에서는 뮤지컬이 해당 지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분야로 기록됐다.

유인촌 장관은 “그간 서울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공연들이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수도권이 공연의 공급과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립예술기관의 서비스를 지역(지방)으로 적극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이 다양하고 우수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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