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첫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곧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에 친환경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울산 1호선은 울산이 한국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점을 감안해 친환경 수소무가선트램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친환경 수소무가선트램은 전기공급을 위한 가선(전선) 없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친환경수소트램의 연료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물이 배출된다. 배기가스가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광위는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가 끝나면 울산시가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대광위가 이를 다시 승인하는 절차로 사업이 진행된다.
울산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총길이 10.9㎞ 구간에 정거장 15개소가 신설된다. 울산 주요 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를 운행한다. 태화강역부터 신복교차로까지 편도로 28분이 소요돼 평균 버스 통행 시간(40분)보다 통행 시간이 12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2028년에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와 연계되는 도로, 철도, 환승시설 등 다른 광역교통수단 확충도 지원해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동서축의 1호선과 함께 남북축의 2호선도 완성되면 십자형 간선 대중교통 축이 형성돼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광위에서도 울산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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