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한 11일 저녁, 국회 앞 거리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아이돌 그룹 NCT, 앤팀의 응원봉을 들고 나온 MZ세대부터 탄핵 촉구 집회 참여를 위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응원봉을 구입해서 여의도를 찾는 시민도 있었다.
“불 나눠 드릴까요" 불이 꺼진 양초를 들고 다니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시민이 다가와 흔쾌히 불을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도 집회 현장을 방문해 칼 모양의 야광봉을 들고 "14일 200석 넘어서 탄핵된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국회 앞 대로에서 집회를 마무리한 시민들은 인근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국민의힘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규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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