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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등록금 인상 계획"

'인상 검토 없다' 12.3% 그쳐

사립대 47.3% 절반 가까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23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4년제 대학교 총장 10명 가운데 4명은 내년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교육부 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질문별 108∼114명)의 39.47%(45명)가 '내년쯤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1학기(10명)와 2학기(1명) 등록금을 올린다고 응답한 총장들을 포함하면 49.12%가 2023∼2024학년도에 등록금을 높이겠다고 한 셈이다.

반면 ‘검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2.3%(14명)에 그쳤다. 응답자의 34.21%는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혀 사실상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해 1학기’, ‘올해 2학기’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8.8%(10명), 0.9%(1명)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대학(41.67%)이, 설립유형별로는 사립대학(47.30%)이 내년에 등록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비해 수도권 대학과 국·공립대학은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의견(각 40.48%·38.46%)이 1위를 기록했다.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절반에 가까운 총장들(45.61%)은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원 처우 개선에 쓰겠다고 답했고, 노후 시설 정비(36.84%)에 쓰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향후 10년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하는 4년제 대학 숫자로는 27.03%가 '31∼40곳'을 꼽았다.

문이과 통합수능 시험으로 문과생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 등 통합수능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38.74%를 '통합수능의 성과를 논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문·이과를 완전 통합(30.63%)해야 한다거나 선택과목 난이도를 조절(20.72%)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다만,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2028 대입 개편 과정에서 수능은 자격고사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42.59%)이 중론이었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교육부가 고교 전 학년 성적을 절대평가(성취평가제)로 바꾸는 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3.10%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전환은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찬성은 34.51%, 반대는 12.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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