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GS건설(006360)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했다. 건설·주택 부문의 양호한 실적, 플랜트 부문의 잠재손실 축소 가능성이 이유다.
30일 나신평은 GS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GS건설의 분양·입주실적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위주의 수주 잔고를 볼 때 건설·주택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특히 실적 악화를 주도했던 플랜트·전력 부문 잠재손실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해당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2,4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나신평은 “과거 손실이 발생했던 해외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채권(매출채권)의 회수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랜트 부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무안정성 역시 개선된 것으로 봤다. 1조원 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차입금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가 축소된 점에 주목했다. 특히 PF 우발채무의 약 30% 를 차지하는 주택 사업장들의 분양률이 우수해 실질적인 상환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다만 장기 미착공 사업장인 신봉 2구역 (PPF우발채무 1,995억원)의 착공 전환 여부와 고양 덕은, 대구 신천 예정사업장의 분양실적에 대해서는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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