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강수량과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산불이 연일 3∼4건 발생하면서 지난 1월에는 산불이 104건 발생해 예년 평균보다 3.6배 증가했고 피해면적도 1.5배나 늘었다.
산불발생 원인으로는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이 24건으로 17%, 입산자실화가 20건으로 14%, 건축물화재가 19건으로 13%를 차지했다.
2월에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산불위험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월 중·하순부터는 전국에 산불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산림청은 초기대응 및 대형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소방부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산림헬기 전진배치와 임차헬기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산불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고성, 속초, 삼척 등 동해안지역에 산림헬기 3대를 전진배치하고 경기북부지역인 춘천에도 산림헬기 1대를 배치한다. 소방헬기와 군 헬기 등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도 확립한다.
지상에서는 특수·공중진화대의 상시 출동준비 태세를 갖추고 예방진화대의 초동대응으로 산불 확산을 방지한다.
최수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인 건조특보 발령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고 특히 영농철이 도래하면서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만일 산불을 발견할 경우 국번 없이 119나 산림 관서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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