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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17곳·안양 7곳 구도심 '도시재생' 추진

경기도, 전략계획 승인

경기도는 건물 노후화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성남시 구도심 17곳과 안양시 구도심 7곳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도내 도시재생 사업 대상 지역은 기존 부천 5곳과 평택 7곳에서 성남 17곳과 안양 7곳을 포함해 모두 36곳으로 늘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좁은 도로나 오래된 건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하는 도시계획을 말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목적에 따라 공단·철도·산업단지 등 경제적 기능 재생을 위해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과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국토부 진단 결과 성남시는 48개 행정동 중 73%인 35개 동이 쇠퇴지역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가운데 수정구 태평동 등 9개 지역, 중원구 상대원 등 4개 지역, 분당구 야탑3동 등 4개 지역을 포함해 모두 17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유형별로는 일반근린형 11개소, 중심시가지형 4개소, 경제기반형 2개소다. 성남시는 1단계 사업으로 태평2-4, 태평4-2, 수진2, 단대논골, 금광2-1 지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도로 등 기초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이 지역은 지역 단위 생활환경 개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진단 결과 31개 행정동 중 68%인 21개 동이 쇠퇴지역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가운데 석수, 안양2동, 안양6동, 안양8동, 안양9동, 박달1동, 관양2동 등 7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유형별로는 일반근린형 6개소, 경제기반형 1개소다.

안양시는 1단계 사업으로 석수2동, 안양8동 지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타운 해제 지역인 석수2동은 소규모 정비를 통해 노후화된 건축물을 정비하고 주변 군부대 이전지와 경기도 지정문화재인 만안교를 활용한 도시재생 전략을 추진한다. 안양8동은 공원, 주차장, 공동배출시설 등을 설치하고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재생전략을 세웠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으로 도 전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포천·의왕시에서 신청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검토 중이고 수원·고양·용인·군포·광주 등 5개 시·군이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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