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선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유세 현장을 생중계한다는 것이다. 각 당은 현장 라이브 팀을 꾸리고 후보의 선거 유세 일정을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문재인 TV’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문 후보의 의정부 집중 유세 현장 생중계 영상은 13만건 이상의 조회 수가 기록됐다. 유튜브 중계는 시청자들 간의 실시간 채팅도 가능해 의견 교환의 장이 되기도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가상현실(VR)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에 나섰다. 유세 현장의 모습을 360도 입체 영상으로 찍어 생중계하는 ‘강철수 TV 360 VR’로 후보의 첨단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의 야심작은 ‘홍카콜라(홍준표+코카콜라)’ 시리즈다.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검사 시절 홍 후보의 활약상을 담은 웹툰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캠프는 ‘SNS 지지 선언: 힘내라 유승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지자들의 SNS 프로필이나 대문사진을 유 후보 관련 이미지로 바꾸게 하고 이를 친구들에게 확산시켜 응원을 이끌어내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유 후보는 1일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대선 완주의 뜻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심파라치’를 통해 후보의 소소한 일상을 전하고 있다. 또한 심 후보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매일 아침 후보의 소식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을 수 있게 하는 ‘하루 상정’ 모바일 유세도 진행하고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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