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제1장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그러나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 특정인들의 배를 불리고 국정을 쥐락펴락하는데 쓰였다.
모두가 살기 좋은 나라를 꿈꾸며 소중한 한 표를 던진 5천만 국민들. 믿고 맡긴 나라가 한사람의 손에 좌지우지 됐다는 소식에 민심은 들끓고 있다.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 그 위에 있던 한사람최순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그 시작과 끝은 어디인지 19일 방송된 ‘뉴스토리’에서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국 방방곡곡 멀리서부터 버스를 빌려 올라온 사람들.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부터 유모차를 밀고나온 엄마들까지, 지난 주말 광화문에는 분노로 가득한 100만 촛불이 모였다. 주말 귀한 시간을 내어 길거리로 모인 사람들이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청와대까지 닿기 바라며 목이 터져라 외쳤던 국민들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유신시절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하며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근혜는 1997년도에 국회의원직으로 정계 입문, 2012년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은 여기까지.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항상 최씨 일가가 함께였다. 40년 가까이 이어진 그들의 긴밀한 관계, 우리가 놓쳤던 것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또한 거세지는 민심을 잠재우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박 대통령. 하지만 국민들은 그녀의 일방적인 소통에서 진심을 느낄 수 없었다. 대통령이 눈물을 보인 두 번째 담화가 끝나고도 그들을 둘러싼 여러 의문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두 번의 사과에서 읽을 수 있는 박대통령의 현재 심리는 어떤 상태일까? 도통 납득할 수 없는 현 사태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논의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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