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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지구 행복주택도 시공사 선정 난항 겪나

건설사 "가좌지구 보다 사업 조건 개선된것 없다" 부정적

서울 가좌지구에 이어 오류지구 행복주택 사업도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건설사들이 입찰에 소극적이어서 선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서울 오류지구 행복주택 사업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설계와 디자인, 시공방법 등을 직접 제안하는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는 오류지구 사업에 대한 사전 정보 제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LH 관계자는 "난이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건설사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줘 사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반응이 대체로 부정적이어서 업계에서는 가좌지구 사업때와 마찬가지로 시공사 선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앞서 행복주택 시범지구 중 가장 먼저 착공한 가좌지구 역시 사전 설명회에는 20곳이 넘는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정작 참여한 건설사가 없어 결국 진흥기업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겨우 진행할 수 있었다.

문제는 가좌지구 시공사 선정 당시 건설사들이 난색을 표했던 부분이 개선된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번 오류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좌지구 시공사 선정 당시 건설사들은 현재 사용 중인 철로 위에서 공사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공기가 너무 짧고 인공 데크 공사비가 낮아 사업성이 없다는 지적을 제기했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공공공사 발주가 급감한 상황이어서 사업규모가 큰 오류지구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많다"며 "사업 조건이 가좌지구에 비해 개선된 것이 거의 없어 입찰 참여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와 정부는 만약 기술제안입찰에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방식을 변경해서라도 경쟁입찰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류지구는 가좌지구보다 4배 이상 규모가 커 중견업체가 단독으로 맡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사업 조건 개선이 없는 한 대형 업체들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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