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아파트로 내집 마련하기 분양가 싸 무주택자 노려볼만청약통장 없어도 조합원 자격가능하반기 수도권 2,300여가구 분양전매 어렵고 입주 늦어질 가능성철저하게 실수요 차원서 접근해야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매입때 유의사항 다섯가지 ‘청약통장 없이 저렴한 분양가에 투자할 수 있는 조합아파트를 공략하라’ 조합아파트는 분양가가 일반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조합아파트란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지역주민이 주택조합을 구성해 공동으로 집 지을 땅을 매입한 뒤 아파트를 세우는 제도. 넓은 의미로는 재개발조합과 재건축조합을 포함하는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 지역조합주택과 직장조합주택을 일컫는다. 조합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유자나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며 부지매입, 사업승인, 분양승인, 착공, 입주 등의 절차를 밟는다. 청약통장 없이도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분양권 전매가 어렵고 사업 진척도에 따라 입주시기가 늦어질 수 있어 철저한 실수요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확정분양가 제시된 단지 골라야=지난 77년 조합아파트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보완재 성격으로 도입됐다.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10~15% 저렴하지만 그만큼 사업장 부도나 조합비리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일반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일반아파트는 분양지역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청약권을 주지만 조합아파트는 인접 시ㆍ군 거주자에게도 똑같은 조합가입 자격을 준다는 점이 다르다. 조합아파트는 크게 직장주택조합 아파트와 지역조합 아파트 등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직장주택조합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무주택자끼리 모여 주택조합을 결성하는 것으로 조합원 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으로 무주택세대주(단독세대주 포함) 이거나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소유자로 제한되며 20인 이상이면 결성이 가능하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 설립인가 신청일 기준으로 무주택 세대주(단독세대주 포함)이거나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주택소유자로 같은 시ㆍ군 및 인접 시ㆍ군에서 거주하는 20인 이상이 모여 결성할 수 있다. 분양 시점까지 이 같은 조건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합원 분양가와 주변단지 시세를 비교해 얼마나 저렴한 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시세와 비슷하거나 차이가 별로 안 난다면 매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확정분양가가 제시된 단지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사업지연 등의 이유로 예정에도 없던 추가부담금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부담금 문제가 발생하면 주위 단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올 하반기 수도권 2,300여 가구 분양= 조합아파트는 2003년 6월말 기준으로 전매가 금지됐다. 현재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되고 있는 조합아파트 분양권은 대부분 불법인 셈이다. 다만 지난 그 이전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아파트라면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한데 현재 이 조건에 맞는 아파트는 드물다. 조합아파트 일반분양 분을 산다면 가격 메리트는 떨어지지만 조합아파트의 사업일정에 따른 투자 위험은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분양을 앞둔 조합아파트는 총 2,300여 가구. 마포구 창전동에 들어서는 쌍용건설의 스윗닷홈 2차는 총 635가구로 조합원 분을 제외한 217가구가 오는 10월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바로 앞에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서강초, 창전초, 신수중, 광성고, 서강대, 홍익대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그레이스백화점, 그랜드마트, 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다. 서초구 잠원동에는 한신공영이 올 하반기중 조합아파트 120가구를 공급하고, 이중 20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반포역과 가깝다. 잠원로, 한남대교를 거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에 진입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강남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동작구 상도동에는 조합아파트 물량이 많다. 신원종합개발이 오는 11월 조합아파트 999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45가구를 일반분양 하며 한진중공업도 대규모의 조합아파트(1,825가구 예?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의왕 포일동에서는 두산산업개발이 오는 11월경 조합아파트 518가구 중 118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8/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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