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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고대면 당진포 2리는 국내 대표적 녹색마을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녹색생활 실천마을 Green마을로 선정돼 총 96가구 모두가 100%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놓고 있다.
이 마을은 전체 96개 농가중 90%인 86개 농가가 목재펠릿 보일러를 사용하면서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마을 이장이 먼저 목재펠릿 보일러를 사용했고 3년여간 이를 지켜본 주민들이 너도 나도 목재펠릿 보일러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마을이장 허석씨는 "당진포2리는 펠릿보일러 사용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병행해 목재펠릿과 그린에너지분야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준비중에 있다"며 "다년간 이루어진 목재펠릿보일서의 성능 개선으로 주민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원부리에서 버섯재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호씨. 그는 지난 2008년 버섯 배지 살균용으로 목재펠릿 보일러를 처음 설치했다. 100% 자비를 들여 설치했고 3년전에는 난방·온수사용을 위해 주택에도 이를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김씨는 "친환경적인 면도 장점이지만 면세유 대비 50% 수준의 연료비를 부담하게 돼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연료를 직접 구입해야 한다거나 보일러에 투입하는 것 등에서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있어 큰 불편은 느끼지 않는다"며 "버너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목재펠릿 보일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소재 세방섬유는 고유가의 대안으로 여러 가지 대안을 고민하던 중 목재펠릿 보일러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러나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목재펠릿 보일러는 전무했다.
장용준 대표는 목재펠릿 보일러 도입을 과감히 결정하고 목재펠릿보일러 제조업체와 접촉했고 유기적인 협력아래 맞춤형 산업용 목재펠릿 보일러를 개발해 설치했다.
장 대표는 "산업용 목재펠릿 보일러는 워낙 규모가 커서 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고 설치해 시범가동할 수 있는 넓은 장소도 필요해 새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환경규제가 많은 수도권 지역 사업체로서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설로 목재펠릿 보일러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경기조 여주군 여주읍에 소재한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이곳 한쪽에 가동중인 목재펠릿공장은 24시간 가동체제를 갖추고 시간당 2톤, 연간 1만톤의 목재펠릿을 생산중에 있다. 친환경 연로인 목재펠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업, 지자체, 관련학계, 농민 등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견학과 방문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신두식 본부장은 "목재펠릿 이용이 확대되면서 20여개의 목재펠릿 제조회사와 30~40개 보일러 제조회사, 연료유통회사가 생기는 등 목재펠릿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며 "생산규모 확대를 통한 생산원가 저감방안 마련 등 외국산에 대응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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