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립기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 자치구별 홍수 취약도’에 따르면 구로ㆍ금천구의 홍수 취약지수는 110.173으로 가장 높았다. 성북구와 동작구가 각각 108.923, 91.308로 뒤를 이었고 동대문(89.435)ㆍ관악(85.265)ㆍ강서(81.182)ㆍ중랑구(75.806)도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수 위험지역은 중랑ㆍ안양천 등 하천이 지나가는 곳이 많았다.
반면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와 마포구는 취약 지수가 1.0으로 홍수가 나도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영등포(1.418)ㆍ용산(3.592)ㆍ서대문(3.793)ㆍ은평구(7.800)도 상대적으로 홍수 안전지대로 꼽혔다.
홍수 취약 지수는 100년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하루 강수량 350㎜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를 가정해 지역별 반지하 가옥수ㆍ녹지 면적ㆍ경사도ㆍ배수 면적ㆍ65세 이상 인구비율ㆍ인구밀도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국립기상연구소 관계자는 “똑 같은 하천 인접 지역이라도 배수 설비나 빗물펌프장을 잘 갖추고 있으면 피해가 크게 줄어든다”며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모두 고려한 도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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