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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70%, 영업익 전망치 하향 조정
증권국내증시 2024.09.03 07:56:33연초 대비 10% 넘게 빠진 코스닥이 올 3분기에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코스닥 상장사 10개 중 7개꼴로 3분기 영업익 전망치를 내려 잡으며 지수 회복이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바이오 업종이 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주가 흐름이 상승세이지만 확실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 못해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전망도 흘러나온다.3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닥 상장사 52개 기업 가운데 36개 기업(69.23%)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하향 조정됐다.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86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한 달 새 87.4% 감소했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역시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3.9%, 12.8% 줄어들었다. 엔터 업종은 올해 주요 아티스트 활동 부재와 앨범·기획 상품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점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를 포함한 엔터 4사 모두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며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도 지속해 낮아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게임 업종도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엔데믹 이후 사용자 수가 줄고 있는 데다 중국 기업들과 경쟁이 심화하며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오너리스크까지 겹치며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232억 원에서 92억 원으로 한 달 새 60% 넘게 감소했다. 위메이드(112040)와 네오위즈(095660)도 각각 34.3%, 22.5%씩 줄어들었다. 인공지능(AI) 고점 우려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AI 반도체 사이클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상승세가 꺾이며 올 상반기보다 좋은 실적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장비 업체 에스티아이(039440)의 올 3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한 달 새 50%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심텍의 영업익 추정치도 한 달 새 40% 떨어졌다.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되지만 바이오 업종만은 홀로 금리 인하 혜택을 입으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코스닥지수는 11.24% 하락했지만 코스닥150 헬스케어와 제약지수는 각각 45.14%, 19.4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바이오 업종만으로 코스닥 상승세가 지속되기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상장사와 달리 실적이 아닌 단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알테오젠(196170)은 연이은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는 하나 확실한 실적 전망치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바이오 상장기업 중 이익으로 주가가 증명되는 회사는 거의 없다”며 “다른 상승 재료가 나타날 경우 투자 자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끝나지 않은 금융투자소득세 논쟁도 코스닥 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큰손들이 빠져나가자 거래 대금이 줄고 단타가 성행하는 등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3월에만 해도 11조 원을 넘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지난달 7조 5000억 원대로 내려온 상황이다. -
11개월 만에 LPGA 우승한 유해란, 세계 랭킹 11위로 ‘점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03 07:55:24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1위로 도약했다. 유해란은 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4.57점을 받아 지난주 18위에서 7계단 상승한 11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1위는 유해란의 개인 통산 최고 순위다. 2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은 연장전 끝에 고진영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뒤 11개월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고진영도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4위에 올랐고 양희영은 6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배소현은 16계단이 오른 72위까지 도약했다. 7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120위였던 배소현은 8월 한 달 동안 세계 랭킹을 무려 50계단 가까이 끌어올렸다. 세계 랭킹 1~3위는 변화가 없었다.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순위를 유지했다. -
부산시, 남보스턴 수변 성공 개발사례 배운다
사회전국 2024.09.03 07:55:10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3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정준 보스턴 기획개발처 도시디자인 수석디자이너의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해외 도시디자인 전문가를 초청해 도시계획·디자인 분야의 우수 정책과 성공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려는 취지로, 지난 7월 시 미래디자인본부가 신설된 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주 수석디자이너는 보스턴 기획개발처에서 도시디자인을 연구하며 도시디자인 설계를 검토하고 개발지침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강연을 통해 ‘남보스턴 수변 개발사례(사우스 보스턴 워터프론트 개발사례)’를 공유하면서 관련 제도와 계획, 지침 등을 소개하고 항만과 수변의 효과적 관리방안을 제시하며 부산 적용 가능성을 참석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남보스턴 수변 개발은 보스턴의 대규모 토목공사 프로젝트인 빅 디그(Big Dig) 프로젝트를 계기로 원래 항구와 창고, 공장 등으로 이뤄졌던 낙후된 사업지구를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이번 강연으로 산업·기반 시설 등으로 경직되고 낙후된 곳이 많은 부산의 수변공간에 도시디자인을 더해 시민들이 쉽게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토스증권, 이르면 내달부터 해외주식 미수거래 출시
증권국내증시 2024.09.03 07:54:37토스증권이 주식 리테일 시장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수 거래 서비스를 도입한다. 해외주식 리테일 사업에 전념하는 전략으로 해외주식 증권사 2강(거래 대금 기준) 자리에 오른 토스증권이 레버리지 서비스를 무기로 수익성을 더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미수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최근 약관 변경을 마쳤다. 서비스는 이르면 10월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수 거래란 주식 실제 결제일까지 외상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주식 매수 주문이 체결된 이후 실제 결제일인 이틀 후까지 금액을 갚아야 하는 초단기 ‘빚투’다. 증권사로부터 일정 기간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거래와는 다른 유형의 거래다. 종목별로 정해진 증거금률을 토대로 최대 매수 금액이 결정된다. 예컨대 증거금률이 50%인 종목을 매수할 경우 현금(증거금) 500달러를 가지고 총 1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미수 거래는 정해진 기한 안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마다 정해진 연체 이자율이 부과된다. 이에 통상 미수 거래 투자자들은 당일에 주식을 매수하고 바로 매도하기 위해 미수 거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증권사는 자사 시스템을 이용한 주식 거래량이 늘어나 점유율이 증가하고 그만큼 수취하는 수수료도 늘어난다. 토스증권이 미수 거래 서비스를 본격 채비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리테일 사업이 안정기에 들어 수익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수 거래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래 대금까지 늘어나는 효과를 노려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이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3년 전까지만 해도 당시 박재민 대표는 “토스증권은 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투자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초기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3년간 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고객 연령층도 다양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거래 대금 기준 15.02%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2022년 말 7.37%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리테일 전통 강자인 키움증권에 이어 해외주식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랐다. 상반기 306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연간 목표치를 일찌감치 넘겼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수 거래는 데이트레이딩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이라 시장점유율을 계속 늘려가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선택지”라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며 하루 사이에 주가가 급등락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미수 거래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
"10월 1일 국군의날 진짜 쉬나?"…임시공휴일 검토에 유통가 '반색'
산업생활 2024.09.03 07:51:57당정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유통가에 기대감이 돌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평일보다 주말·공휴일 매출이 많게는 두 배까지 상승하기 때문이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건군 76주년을 맞아 10월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군의 날의 공휴일 재지정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1990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려면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필요해, 일단 정부가 수시 지정할 수 있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당정이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유통가는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 연휴가 아니고 '퐁당퐁당'이다 보니 멀리 나가는 분보다는 가까운 쇼핑몰, 백화점에 나오는 분들이 많아질 수 있어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평일에 비해 백화점 휴일 매출은 2배 정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당시 광복절 주말 직후인 월요일(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결과 전체 인구 절반인 2500만 명이 쉬고 인당 평균 8만3690원씩 더 쓴다고 가정했을 때 1일 소비지출액이 2조1000억 원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내수 진작 효과는 4조2000억 원으로 봤다. 다만 연차를 붙여 해외 여행을 가려는 수요에 따라, 상권에 따라 유통가가 누리는 공휴일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 A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임시공휴일 지정보다 날씨 영향이 가장 크다"며 "학원가, 오피스에서 빠진 사람들이 지방이나 유원지, 관광지로 이동하며 인근 매출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인구 이동에 따른 것으로 무조건 '플러스알파'라고 볼 순 없다"고 했다. -
'생에 첫 도전'서 은메달 목에 걸었다…배드민턴 최정만, 남자 단식 '값진 결과'[패럴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3 07:45:01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첫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만은 2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 WH1) 결승에서 취쯔모(중국)에게 세트스코어 0-2(3-21 7-21)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 배드민턴은 2020년 도쿄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 당시 한국은 단·복식 WH1, 2 등급을 통틀어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패럴림픽에 처음 나선 최정만은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에 첫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각오였지만 까다로운 상대 취쯔모를 넘지 못했다. 반면 2020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과 복식(WH1, 2 등급) 2관왕에 오른 취쯔모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휠체어 종목 단식 경기에서는 코트를 모두 사용하는 복식 경기와 달리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지 않기에 코트 한 쪽 면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최정만은 1세트 초반 상대 코트 구석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취쯔모에게서 공간을 찾으려고 했으나, 셔틀콕이 아웃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잦았다. 반면 취쯔모는 셔틀콕을 코트 뒤편으로 집요하게 보내 최정만에게서 빈틈을 찾은 뒤, 네트 앞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최정만이 있는 힘껏 팔을 뻗었으나, 닿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세트 또한 취쯔모가 경기를 주도했다. 이 세트 첫 득점은 최정만이 올렸으나, 취쯔모에게는 여전히 코트를 넓게 활용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최정만은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
국가대표 황인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입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3 07:43:50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이다. 구단은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 유로(약 118억 원)로 책정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올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어시스트 5개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9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로 이적하면서 처음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루빈 카잔(러시아), FC서울(한국·임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거쳐 선수 경력 중 가장 수준 높은 리그인 네덜란드 리그에 도달했다. 페예노르트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적 소감을 밝힌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구단 중 가장 크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인 만큼 여기서 오래 머물고 싶다. 홈 경기마다 관중석이 팬들로 꽉 차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대표 선배들인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차례로 뛰었던 팀이다. 네덜란드 주요 도시인 로테르담을 연고지로 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6회)를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로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어 준우승했다. 최근 우승은 2022~2023시즌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붙박이 중원 자원으로 꼽히는 황인범은 2018년부터 A매치 60경기를 소화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추석 물가 직접 점검…민생 현장 챙겨
사회전국 2024.09.03 07:42:2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둔 3일 수영팔도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직접 점검하고 시장 상인, 시민과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긴다. 시는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등 성수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 급등이 우려되자, 지난달 23일부터 이번 달 13일까지를 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시장을 둘러보며 현장 물가를 확인하고, 시가 마련한 현장 중심의 물가안정 대책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도 추석 덕담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수영팔도시장은 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통해 시장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팔도 닭발’ 양념 레시피, 제조방법 등을 개발해 이를 시장 대표 먹거리로 중점 육성하는 방식이다. -
BPA, 양성평등 진흥 유공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수상
사회전국 2024.09.03 07:37:39부산항만공사(BPA)는 2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 진흥 유공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BPA는 남성 위주의 항만업계에서 여성 리더의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며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최근 5년간 여성 관리자 비율을 10%p 늘리고 핵심 부서장 중 여성 비율이 57.1%를 차지하는 등 조직 내 양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항만재개발,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여성 리더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성과를 거둔 점을 주요 공적으로 인정 받았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자에 대한 차별 없는 승진제도 등을 통해 조직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자 필수적인 과제”라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직원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같은 구성인데 최대 2만원 차이"…추석선물 세트 어디가 가장 저렴한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3 07:34:55추석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1만~4만 원대의 중저가 선물 세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선물 세트는 가격이 상승했고, 동일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대형마트 3사, 백화점 3사의 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통조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김 △주류 선물 세트 가격이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1~9일이다. 조사 대상 추석 선물 세트 895종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만~4만 원대 상품은 486종으로 지난 설(452종)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10만 원 이상 선물 세트는 200종으로 설(329종)보다 39.2% 감소했다. 7만~9만 원대와 5만~6만 원대 선물 세트도 각각 15.6%, 9.9% 줄었다. 2024년 설과 비교해 상품 구성이 동일한 제품은 모두 283종이다. 이 중 설 선물 세트와 구성은 동일하지만, 가격이 상승한 상품은 통조림, 김, 건강기능식품 등 총 32종이다. 또 김, 참치액, 치약 등 4종은 설 선물 세트와 구성·가격은 동일하지만, 구성품의 용량이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상품은 24종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종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같은 상품 중 11종은 마트 별로 가격이 달랐다. 같은 상품임에도 할인 전 가격은 최소 2500원에서 최대 2만 1400원의 차이가 났고, 할인 후에도 최대 1만1570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이 중복으로 판매하는 상품 중 건강기능식품, 주류 품목도 최대 5만 6000원의 가격 차가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유통업체에 명절 선물 세트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는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 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날카로움에 부드러움을 더하다…PRGR, 04 아이언[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03 07:27:06PRGR의 04 아이언(사진)은 이중적이다. 날카로움 속에 부드러움을 품었다. 깔끔한 페이스는 날렵해 보이지만 헤드 뒷면의 캐비티는 달걀을 닮은 매끄러운 타원형이다. 톱 블레이드 역시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연철 단조 헤드여서 손맛 역시 부드럽다. 스트롱 로프트 설계로 비거리 능력은 강화됐다. 대신 무게중심을 낮고 깊게 해 다루기 편하도록 했다. 웨지의 경우 토와 힐 부분을 과감하게 갈아내 러프에서도 클럽이 쉽게 빠질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 표면에는 세로 방향으로도 미세한 밀링 처리를 해 비가 올 때도 안정된 스핀 샷이 가능하다. 웨지에 물기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한 자체 실험 결과 이전 모델에 비해 스핀 감소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
성남시, 7일 시청 광장서 사회복지 페스티벌
사회전국 2024.09.03 07:19:06경기 성남시는 ‘제25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오는 7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광장에서 ‘사회복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미래를 위한 동행, 세대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성남!’을 주제로 하는 이날 행사는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기관 등 27명(곳)이 표창장을 받는다. 또한 성남시립국악단의 태평소 시나위,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수강생 30명의 청춘 오케스트라 공연, 가천대학교 댄스팀의 블루밍 공연과 공공·민간 사회복지인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진다. 80여 개의 사회복지서비스 체험·홍보 부스가 차려져 노인 체험, 심폐소생술, 시각장애인 점자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생산한 구두, 사무용품, 커피, 각종 음식도 판매한다. 한편 저출산·고령화 사회문제 극복을 주제로 한 특별 구역(zone)을 마련해 출산 장려, 노인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편다. -
윤이삭·윤다니엘, 가능성 남기고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 마쳐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03 07:14:11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은 다섯 개 클래스, 총 176명이 참가했다. 김학수 기자일본 최대 규모의 카트 대회이자, 세계 정상의 카트 대회인 ‘로탁스 맥스 챌린지 그랜드 파이널(Rotax MAX Challenge Grand Finals)로 향하는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2024 Rotax MAX Festival)’이 막을 내렸다.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일본 현지 기준), 일본 기후 현에 위치한 ‘페스티카 서킷 미즈나미(Festika Circuit Mizunami)’ 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마이크로 맥스부터 맥스 마스터즈까지 총 다섯 개 클래스, 176명이 참가해 이목을 시즌 챔피언 및 세계 무대에 도전할 주인공을 가렸다.국내 카트 무대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윤이삭·윤다니엘 형제는 이번 대회에 ‘루체 모터스포츠(Luce Motor Sports)’ 소속으로 출전했다. 윤이삭은 마이크로 맥스와 미니 맥스, 윤다니엘은 마이크로 맥스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마이크로 맥스 클래스 결승 그리드. 김학수 기자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8월 31일, 대회 일정이 부분 취소된 탓에 9월 1일의 일정이 무척 분주했다. 실제 마이크로 맥스 및 미니 맥스는 웜업 주행은 물론이고 퀄리파잉 히트와 프리 파이널, 그리고 파이널 레이스로 변경, 대체 운영됐다.다른 선수들에 비해 페스티카 서킷 미즈나미에 대한 경험이 적었던 윤이삭·윤다니엘 형제는 트랙 경험의 ‘차이’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반전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우천 경기를 바랬다. 다만 1일의 일정은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가운데 진행됐다.주행 중인 윤다니엘(#18), 윤이삭(#17). 김학수 기자먼저 마이크로 맥스 클래스에서의 퀄리파잉 히트는 윤이삭이 7위, 윤다니엘이 18위에 그쳤지만 랩 타임 및 주행 운영 등에서는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프리 파이널 히트에서는 윤다니엘이 9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하는 모습이었다.다만 기대를 모았던 윤이삭의 경우 카트의 문제로 인해 전체적인 주행 페이스가 아쉬웠다. 이어 펼쳐진 파이널 레이스에서는 13랩 동안 펼쳐진 주행 속에서 윤다니엘이 13위, 윤이삭이 14위로 경기를 마치며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의 일정을 마쳤다.윤이삭(#29)는 마이크로 맥스와 미니 맥스, 두 클래스에 동시 출전했다. 김학수 기자마이크로 맥스의 상위 클래스이자, 더블 엔트리의 부담이 컸던 미니 맥스에서는 윤이삭의 활약이 돋보였다. 체력적인 부담에도 퀄리파잉 히트와 프리 파이널, 그리고 파이널 레이스에서 각각 9위와 5위, 그리고 10위에 오르며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또한 둘 모두 내용 면에서도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실제 윤이삭은 미니 맥스 프리 파이널에서 선두에 올라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적 받았던 단점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윤다니엘은 번뜩이는 주행, 그리고 추월 등을 선보였다.루체 모터 스포츠 소속으로 출전한 윤이삭. 김학수 기자모든 일정을 마친 윤이삭은 “날씨도 아쉬웠고,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성적을 내지 못해 만족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체력적인 부분이나 운동 등에서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이어 윤다니엘은 “성적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건 무척 잘한 것 같다”라며 “어제와 오늘이 노면 상황이나 날씨가 달라지며 트랙에 대한 경험 부족히 그대로 드러났지만 그만큼 많이 느끼고, 배운 것 같아 다음에는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결승 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윤다니엘. 김학수 기자특히 윤다니엘은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레이스 상황에서의 배틀, 그리고 추월할 때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아 다가올 국내 대회에서 더 발전된 주행,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두 선수의 코치이자 멘토로 대회에 함께한 김동은(오네 레이싱)은 “비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일본에서 뛰어난 카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런 큰 대회에 나섰다는 점 자체가 두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김동은 코치(오네 레이싱)과 주행을 복기하고 있는 윤이삭, 윤다니엘. 김학수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두 선수 스스로도 부족한 점, 채워야 할 점을 느꼈고, 나 역시 앞으로 두 선수에게 어떤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할 윤이삭, 윤다니엘 형제를 기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윤이삭, 윤다니엘 형제는 이번 주말,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스피드파크'서 열리는 2024 로탁스 맥스 챌린지 3라운드에 출전,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
용인시 '시니어빨래방' 개소
사회전국 2024.09.03 07:12:39용인시는 2일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셀프빨래방인 ‘시니어빨래방’을 처인구 금학로 265번길 18-8에서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소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유진선 시의회 의장, 김상수 문화복지위원장, 일자리 참여 어르신,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7500만원을 지원받고 시비 7500만원을 더해 용인시의 13번째 시장형 일자리사업인 시니어빨래방을 개소했다. 시니어빨래방은 셀프빨래방에 세탁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로 어르신들은 빨래방 관리와 거래업체가 요청하는 세탁서비스를 맡게 된다. 시는 시니어빨래방에 대형 세탁기 3대, 2단 건조기 2대를 설치 했다. 또한 세탁봉투·건조기 전용 섬유유연제인 바운스 판매기, 빨래카트 등을 비치해 시민들이 셀프빨래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빨래방 운영은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용인시니어클럽에서 맡는다.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14명이 3팀으로 나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며 빨래방 이용안내, 거래업체 세탁물 수거·세탁·건조·배송 업무 등을 수행한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에서는 어르신들 생활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카페 개소, 편의점 운영, 스낵 제조, 역사 도우미 등 어르신이 참여하는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시니어빨래방 개소로 벌써 13번째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나 기관의 각종 공모사업에 지원하는 등 예산을 적극 확보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장애인 지원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둘이 합쳐 5441대"…EV3·캐스퍼EV, 하반기 2만대 달성 '청신호' [biz-플러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03 07:10:07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기아(000270) EV3와 현대차(005380) 캐스퍼 일렉트릭(EV)이 순항하고 있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 사고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지난달 나란히 4002대, 1439대 판매되며 올 하반기 두 차종의 합산 판매 목표인 2만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계약부터 예고된 흥행…대규모 계약 해지 없었다 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기아의 첫 소형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다 판매 기록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2022년 2월에 세운 3995대다.지난달에만 4000대 넘는 판매량으로 국산 전기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이다.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인 캐스퍼 EV도 지난달 국내에서 1439대가 팔리며 전동화 모델 판매를 이끌었다. EV3와 캐스퍼EV의 판매 돌풍은 사전계약 때부터 예견됐다. 6월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EV3는 3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만 대를 돌파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7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EV3는 7월 말 1975대로 시장에 안착한 뒤 8월에는 판매량을 배로 늘리며 400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EV3 판매량은 아이오닉5(1222대)를 4배 가까이 웃돈다. 캐스퍼 EV도 8월 초 사전계약 개시 2주만에 누적 계약 8000대를 넘어서며 흥행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도 두 차종의 흥행이 지속되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달 1일 발생한 인천 청라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EV3와 캐스퍼EV의 판매량도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차종의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이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아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뛰어난 상품성에 합리적 가격…소비자 선택 받아 EV3는 1회 충전 시 최대 501㎞(롱레인지 모델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동급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저가의 중국산 배터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나 있다. 넉넉한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꼽힌다. 차체 크기는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등 다른 소형 SUV와 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 바퀴 간 거리가 2680㎜로 준중형 SUV급으로 길다. 상위 차종에만 있는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한 점 역시 EV3의 흥행 돌풍 배경으로 꼽힌다. 기아는 EV3에 현대차그룹 차량 가운데 최초로 ‘아이페달3.0’을 적용했다.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감속·정차가 가능한 기존 아이페달을 업그레이드했다. 0단계에서 3단계까지 회생제동 단계를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원페달 드라이빙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멀미 문제를 해소했다. 차량 내부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히클투로드(V2L),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비서 기능 또한 탑재됐다.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장점이다. 보급형 전기차인데도 상품성은 높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수요가 넘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적용받을 경우 EV3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 원 중후반대,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2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EV는 기존 캐스퍼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커진 차체와 315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를 비롯해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측방 모니터(BVM)와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네비게이션, 실내외 V2L 기능 등 다양한 안전· 편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2990만원이다. EV3·캐스퍼EV 흥행 발판…하반기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 업계는 두 차종의 흥행이 하반기 전기차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돼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판매 통계는 긍정적이다. 기아 EV3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쌍두마차인 현대차 캐스퍼EV는 지난달 1439대가 팔리며 EV3에 이어 월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캐스퍼EV는 지난달 7일 사전계약 이후 판매를 순차적으로 시작했는데 초반 분위기가 좋다. EV3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에도 대량 계약 취소와 같은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추세라면 두 차종으로만도 올 하반기에 2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8월 초 인천 청라 화재 사고 이후에도 EV3와 캐스퍼EV의 소비자 수요는 견조한 편”이라며 “가성비를 갖춘 보급형 전기차들의 출시가 집중된 하반기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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