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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Q] 딜레마에 빠진 한은, 트럼프 때문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9 06:05:00트럼프 때문에 한국은행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수사 Q. 결론부터 말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올라가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를 불러오고 원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불안한 환율과 미국 대통령 선거 이슈에 기준금리를 쉽게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딜레마에 빠진 상황.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11월까지는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삶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한 1가지 질문을 정하고, 단 60초 안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경제’ 수사팀이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 ‘수사Q(수사 큐!)’.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1q60)’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철거 예정 한남3구역 건물에 카페 연 연예인 소속사…“알박기 절대 아니다”
부동산주택 2024.07.09 06:00:00본격적인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에 카페가 문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이 해당 건물에 ‘알박기’ 의혹까지 제기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 건물의 소유주가 유명 배우 김희선씨 소속사 대표인데다 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해 홍보까지 이뤄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9일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한남3구역의 이주율은 95.26%로 집계됐다. 조합 측은 8029가구의 이주가 완료됐으며 135가구와 10가구에 대한 이주가 처리 정리 및 예정돼 있어 미이주 가구가 406가구에 그친다고 밝혔다. 조합은 다음달부터 미이주 거주자 및 상가에 대한 명도집행을 개시하고 부분철거가 시작되면 남은 이주가 한층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이처럼 철거가 예정된 이 재개발 지역에 카페가 새롭게 들어서자 조합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장을 새롭게 연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원래 지금 카페 자리에 부동산이 있었는데 부동산은 오래 전에 이주를 했다”며 “해당 건물 소유주도 이주를 하겠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카페를 새로 연 점을 고려할 때 이주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명도소송을 제기했으며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소송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진이주기간인 5월 15일이 지난 만큼 법원의 판단에 따라 강제집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건물에는 배우의 소속사인 힌지엔터테인먼트가 들어서 있다. 이 건물은 2018년 힌지엔터테인먼트가 사들였으며, 2021년 힌지엔터테인먼트 이모 대표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그리고 올 4월께 이 건물의 1층에 카페가 문을 열면서 홍보도 함께 이뤄졌다. 소속 배우의 이름을 딴 한 카카오톡 채널도 최근 “한남동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건물 1층에 소소하지만 즐거운 카페를 오픈했다”며 “이 공간은 도시 재개발 지역의 공간을 활용해 잠시 머무르며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음료와 함께 작가분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하셔도 좋으실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배우도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카페의 오픈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채널에 게재된 글에 “그 지역은 재개발 진행중으로 향후 철거예정지인데 이주 기간 중에 신규 영업장을 오픈하는 것은 소송감”이라거나 “이주율이 95%인 지역이고 명도소송도 들어갔는데 (영업장을 신규 오픈하는 것은) 알박기로 오인될 수 있으니 이주를 해야 한다” 등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고 이 글은 삭제됐다. 이에 대해 건물 소유주인 이 대표는 알박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카페 오픈의 경우에도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오픈된 카페의 경우 용산구청으로부터 영업신고증까지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다 임대를 주지 않고 업무 관련 미팅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사옥을 이전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적당한 곳을 계속해서 찾고 있고 마땅한 곳이 나타나면 바로 이사할 계획인 만큼 소위 말하는 알박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 측으로부터 전체 이주기간이 내년 말인 것으로 전해 들었고 앞서 조합의 이주센터와도 이주 시기와 관련해 충분히 협의했는데 이제서야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특히 이 건물은 100% 제 개인 소유로 배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카카오톡 채널에 올라온 글 역시 배우의 의사와 관계없이 여러가지 업로드를 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이 논쟁을 벌이는 것은 이주기간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합은 지난해 8월 ‘조합원 이주 및 이주비 신청 안내 공고’를 통해 이주기간 종료시점을 올 5월 15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를 포함한 일부 조합원들은 이는 이주비 등이 지원되는 ‘자진이주기간’일 뿐 실제 이주기간은 이보다 훨씬 길다는 입장이다. 한 조합원은 “다른 재개발 구역들의 이주기간과 비교할 때 한남3구역처럼 대규모 현장의 이주기간이 6개월에 불과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산구도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대규모 이주임을 감안해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를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
정부,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 첫 공식협상 착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9 06:00:00우리나라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2위 경제대국인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첫 번째 공식 협상에 들어갔다. 태국과 EPA가 성사되면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일본, 중국 등 경쟁국 기업보다 강화되고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기반을 다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1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제1차 한·태국 EPA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태국 측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우리 측은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대표단을 꾸렸다. 앞서 양국은 지난 3월 한·태국 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협정문 초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양측은 이번 첫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 정부조달, 지식재산권, 협력 등 분야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협정문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파악하고 쟁점을 검토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향후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관세 철폐 등 시장 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호 호혜적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협력 요소를 강화한 통상 협정이다.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FTA로 인식된다. 노 실장은 “이미 태국과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통해 무역 협정을 맺고 있지만, 양국 간 교역과 경제협력을 개선할 여지는 여전히 크다”며 “양국 맞춤형 무역협정이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식당에서 QR로 주문…'핸드오더' 아치서울, 시리즈A 투자 유치
산업중기·벤처 2024.07.09 06:00:00테이블 오더 시장에 QR 주문 서비스 ‘핸드오더’로 도전장을 내민 기업 아치서울이 시리즈A(제품 사업화 단계에서 받는 투자 단계)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아치서울이 지금까지 받은 누적 투자 금액은 약 30억 원이다. 아치서울은 ‘동적 보안’ QR 주문 서비스인 핸드오더를 운영하고 있다. QR 주문 방식의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QR코드를 새로 생성해내는 디지털 QR 생성 기기를 자체 개발했다. 또 외부에서 QR코드 연동 웹 주소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등 ‘3중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보안성을 높였다. 이런 기술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KIS정보통신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외에도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제휴를 맺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QR 주문 방식은 태블릿 기기 주문 방식보다 설치 비용이 적게 들고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게 내부에 부착한 QR코드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연동된 웹 주소로 연결돼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별도로 태블릿 기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유지·보수에 수반되는 각종 비용도 들지 않는다. 기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고장이나 충전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테이블의 공간 활용성도 높아진다. 다만 링크가 유출되면 외부 악성 주문이 발생할 수 있는 등 보안 문제가 있어왔는데 관련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아치서울만의 경쟁력이다. 아치서울 관계자는 “곧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는 기존 디지털 QR에 자동으로 교체되는 NFC 기능을 추가로 탑재해 보안을 강화했다”며 “올해 국내 서비스 확대와 함께 해외 진출 또한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2만 전자'로 눈높이 상향…삼전 깜짝 실적에 증권가 목표가 올렸다
증권국내증시 2024.07.09 06:00:00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효과로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반등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내년까지 좋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4%) 오른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8만 8600원까지 치솟으면서 5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2021년 1월 26일(8만 9200원) 이후 3년 5개월여 만의 최고가다. 장 초반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 회사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섰다는 소식에 오름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3403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투자가가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391억 원, 999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월만 해도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응에 실망감을 내비치며 2조 5811억 원어치를 팔다가 지난달부터 2조 9639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달에는 6거래일 만에 벌써 2조 453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는 것은 이달 5일 공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74조 원, 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매출액 73조 8186억 원, 영업이익 8조 3078억 원)를 웃돈 바 있다.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에 청신호가 켜지자 5~8일 해당 기업 보고서를 낸 증권사 19곳 가운데 10곳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NH투자증권(005940)은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키움증권(039490)은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 6000원에서 11만 7000원으로 높였다. 19곳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0만 6078원에서 11만 1263원으로 올라가 11만 원을 넘어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추론 시장에서 128GB 서버 D램 모듈(DIMM)과 9세대 쿼드 레벨 셀(QLC)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3분기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7%씩 늘려 잡았다”며 “메모리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12.1%, 15.4% 늘렸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납품할 시기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 제품은 현재 엔비디아에서 품질 검증을 진행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HBM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박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HBM3E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되면 D램 부문의 실적 전망치를 더 늘려 잡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
軍 항공기 ‘네이밍’에 숨겨진 법칙과 의미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09 06:00:00지난 2020년 10월 공군은 한달 간 ‘한국형 전투기 KF-X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명칭의 상징성과 호칭 용이성, 의미부여 등을 고려해 심사하고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그 주인공은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전력화되는 한국형 전투기 4.5세대 ‘KF-21 보라매’가 그 주인공이다. KF는 한국형 전투기라는 ‘Korean Fighter’ 영어 약자다. 21은 ‘21세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풀어보면 ‘21세기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산 전투기’라는 것이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라는 상징성을 담아 이름을 붙여졌다. KF-21은 ‘보라매’라는 통상명칭으로도 불린다. 공군 항공기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고, 어떤 의미가 담길까. 우리 공군 뿐만 아니라 군용 항공기를 자체 제작하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중국 등은 자국이 보유 운용 중인 전투기, 수송기 등의 기체에 고유명칭과 함께 별칭(통상명칭)을 명명하고 있다. 고유 임무부호 뒤에는 일련번호와 별칭이 붙는다. 고유명칭은 주로 영문자 알파벳과 숫자로 이뤄진다. F-15K, KF-16, KF-21, C-130, KC-330, KT-1 등이 제품 번호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하지만 이 명칭에는 규칙이 있다. 간단한 법칙만 알면 해당 항공기의 성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알파벳은 항공기가 맡는 임무 의미 담겨 앞에 붙는 알파벳은 항공기가 맡는 임무를 나타낸다. A는 공격기(Attacker), B는 폭격기(Bomber), C는 수송기(Cargo), F는 전투기(Fighter), H는 헬리콥터(Helicopter), T는 훈련기(Training)를 의미하고 있다. 예컨대 F-15는 전투기, C-130은 수송기, EA-18는 전자기기라는 것을 의미하다. 여기에 응용이 더해진다. KT-1은 훈련기를 뜻하지만 앞에 ‘K’가 하나 더 붙는데,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훈련기라는 의미다 담겼다. KF-21과 이 같은 맥락이다. 예를 들어 미군 군용 항공기의 경우를 살펴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탱크 킬러로 불리는 공격기 A-10 썬더볼트의 A는 Attack, 폭격기 B-2 스피릿과 B-29의 B는 Bomber, 병력과 화물 수송의 만능 일꾼 C-130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의 C는 Cargo로 명명된다. 또 스텔스 전투기도 맞대결을 꺼려하는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 E-737 피스아이, EA-6B 프라울러 E는 Electon Suveillance, F-22 랩터와 F-15K의 F는 Fighter, 해상 초계기 P-8 포세이돈과 P-3 오리온의 P는 Patrol의 의미다. 우리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T-50의 T는 Trainer, 수직 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의 V는 Vertical Take off/Landing 등의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물론 앞에 나오는 K가 ‘Korea’를 뜻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KC-330의 ‘KC’는 공중급유 임무가 추가된 수송기라서 K는 ‘TanKer(유조선)’ ‘Kerosene(등유)’ 등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개발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개량 등을 거쳤음을 의미하는 요소는 특수전자전 E(Electronic Warfare), 해상초계 P(Maritime Patrol), 정찰 R(Reconnaissance), 대잠전 S(Anti-Submarine) 등이 있다. 또 숫자는 기본 임무별 항공기 채택 순서를 나타내지만 예외가 있다. T-50 계열 항공기의 50은 대한민국 공군 창설 50주년을 의미한다. 고유 임부 부호와 일련 번호 뒤에 붙는 알파벳은 성능 개량 번호로서, 알파벳이 뒤로 갈수록 그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신형 모델이다. 숫자와 붙어 있어 혼동을 피하기 위해 I와 O를 제외한 알파벳 문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숨어진 법칙에 따라 항공기 네이밍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통한 더욱 강력한 상징성을 부여해 항공기 네이밍을 하기도 한다. 실제 우리 공군 항공기의 별칭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해왔다. 2019년 전력화된 KC-330의 별칭은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Cygnus)’를 붙였다. 총 1860명이 참여한 공군 장병·군무원 설문조사로 선정됐다. 공군 첫 스텔스 전투기 F-35A 역시 공군 내부 공모로 네이밍이 이뤄졌다. F-35A에는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자유의 기사)’란 별칭을 부여했다. 이는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기사라는 의미가 담겼다. 같은 기종을 쓰는 미군은 적을 번개처럼 공격한다는 뜻의 ‘라이트닝2’(Lighting2)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독자적인 이름을 붙인 것이다. F-5의 경우엔 1965년 우리 공군에 도입된 전투기로 ‘프리덤 파이터’란 별칭은 제작사인 미국 노스럽사가 붙였다. F-4 팬텀Ⅱ와 F-16 파이팅 팰컨도 미국 제작사가 정한 별칭을 그대로 쓰고 있다. 정부가 이름을 결정하기도 했다. 우리 공군이 이름을 처음 정한 항공기는 ‘KF-5 제공호’ 전투기다. 우리나라가 첫 면허생산 후 ‘하늘을 제패하라’란 의미로 제공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별다른 공모절차 없이 정부가 결정했다. 대통령이 직접 이름을 정한 항공기도 있다. 첫 국산 훈련기인 KT-1의 별칭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5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라’는 뜻에서 ‘웅비(雄飛)’란 별칭을 지어 줬다. 전 국민의 아이디어를 듣기도 했다. 2008년 E-737 항공통제기의 별칭 국민 공모에는 2551명이 참여했다. 마지막에는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해 ‘피스아이(Peace Eye)’라는 이름으로 정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는 감시자’라는 의미다. 피스아이가 항공통제기로서 평화적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강조하면서도 임무의 포괄적 특성에 가장 부합한 것을 이름으로 부여했다. 다목적 전투기로 공군의 주력기인 F-15K 슬램 이글(Slam Eagle)도 2005년 국민 공모를 통해 명명됐다. 슬램 이글은 ‘타격을 가하다’라는 ‘슬램’과 한미 공군이 함께 쓰는 작전용어 ‘그랜드 슬램(포착된 모든 적기를 격추했다)’에서 착안됐다. 적을 보면 반드시 격추하고, 적 지상전력까지 타격한다는 의미다. T-50은 대국민 공모로 ‘골든 이글(Golden Eagle)’이란 이름을 받았다. 골든 이글은 맹금류인 검독수리다. FA-50은 ‘파이팅 이글’로 부여됐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도 대국민 공모로 정해졌다. 주목한 점은 KF-21은 고유명칭보다 별칭이 주는 무게감이 훨씬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공군에 ‘보라매’라는 이름 자체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보라매는 태어난 지 1년 안에 길들인 새끼 매를 의미한다. 털갈이하지 않아 앞가슴에 난 털이 보랏빛을 띠어 보라매로 불린다고 한다.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로 양성되는 사관생도를 ‘보라매’라고 부른다. -
전공의에 '기계적 법 집행' 강조하던 정부… 행정처분 철회한 까닭은?
사회사회일반 2024.07.09 06:00:00정부가 의료 현장을 떠나 약 5개월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는 등 전공의 복귀를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복귀한 전공의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 결정을 미뤄왔으나 ‘면죄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9월 전공의 모집 공고를 앞두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의료 공백을 막고 올 9월 전공의 모집 때 가능한 한 많은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단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도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현재 의료 시스템으로 의료 개혁을 지속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상급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 체제로 개편하고 있다”며 “9월이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입지 않고 의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모든 전공의에 대해 앞으로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다만 행정명령은 법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진 조치인 만큼 취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죄부는 정부가 이번 의사 집단행동 사태에서 줄곧 강조해온 ‘엄정 대응’ 원칙을 뒤집는 조치다. 정부는 그동안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이 의료계 반발로 좌절된 사례를 들어 “(과거처럼) 사후 구제, 선처 없이 굉장히 기계적으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정부는 사태 초기 이탈 전공의들에게 ‘3개월 의사면허 정지’를 골자로 하는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현장에 남아 있던 전공의들과 이탈 후 복귀한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지난달 행정명령 철회에도 불구하고 복귀 또는 사직하는 전공의가 많지 않아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주 80시간에 이르는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고생을 한 점, 아직 수련생 신분이라는 점, 정부가 구축하려는 필수의료를 책임질 젊은 의사라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가 비판을 각오하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면죄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 입장에서는 의료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결단이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특히 의정 간 양보 없는 대치가 이어지며 환자들의 고통이 극심해졌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이 4일 개최한 ‘의사 집단 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400여 명이 모여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운 대학병원 교수들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며 진료 축소에 나서기도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의료기관 파행 운영의 피해가 고스란히 간호사 등 타 직역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부의 결단에 의료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대한내과학회 수련이사를 맡고 있는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를 처벌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 자체는 복귀하건, 사직을 하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올 9월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가 많지는 않겠지만 내년 3월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이다. 그는 이어 “수련 환경 개선과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등 정부가 약속한 의료 개혁을 이루려면 확실한 재원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전공의들은 심드렁한 반응이다. 애초 정부가 정당하지 않은 명령을 내린 만큼 행정처분이 이뤄지지 않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내 수련병원 현장에서는 전공의들이 50%라도 돌아오면 다행이라는 말도 나온다. 류옥하다 전 대전성모병원 인턴은 “(의대) 증원에 대한 과학적 재검토를 하지 않는 이상 사직한 전공의들이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정부에 대한 신뢰가 너무 낮고 오히려 더 버텨보자는 얘기도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정부가 이번에 전공의들을 위해 사실상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전문의 비중을 늘리고 진료지원(PA) 간호사를 확대해 ‘전문의 중심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조 장관은 “전공의 분들의 과중한 근로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 가능한 진료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병원들이 각 기능에 맞게 구조를 바꾸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수가와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하반기 중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공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전공의법은 2026년 시행될 예정이지만 36시간의 연속 근무시간 상한을 24~30시간으로 줄이는 시범 사업으로 근무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한다. 전공의 지도를 담당하는 ‘교육 담당 지도 전문의’ 등 교수 요원을 지정·확대하고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공공·1차의료, 의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도록 ‘네트워크 수련 체계’도 도입한다. 연내 전공의 수련 종합 계획을 세우고 교육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한 국가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
韓 현실정치 보인다…넷플릭스 '돌풍' 화제
문화·스포츠문화 2024.07.09 06:00:00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권력자는 재벌과 결탁한다. 운동권에서 활약한 남편 대신 정치에 뛰어들어 부총리에 오른다. 보수 정치인이 태극기 부대를 동원한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대통령이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현실 정치 얘기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설정과 이야기들이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돌풍’은 설경구·김희애 주연의 정치 활극으로, 실제 인물과 한국의 정치사를 연상시키는 소재로 시청자들을 넘어서 정치권에서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한국 1위에 올라 그 인기도 입증됐다. 드라마는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 역의 설경구, 신념으로 가득 찬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이 주연을 맡았다.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지만 재벌의 비자금을 받고 타락한 대통령 장일준 역은 김홍파가 맡았다. 드라마는 한국 현대사의 여러 편린들을 모자이크처럼 붙여 놓았다. 장일준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들을 조금씩 조합해 놓았다. 설경구의 마지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을, 정수진의 정치 입문과정 등은 유은혜 전 경제부총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특히 박동호의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나의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다”는 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레퍼런스임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정치권 인사들도 여러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정철승 변호사는 “현실의 사건과 인물을 함부로 짜깁기해서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장영승 전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는 “그들이 살아왔던 삶과 약자를 위해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소비하고 모욕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불순한 의도와 신종 뉴라이트사상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쓰기도 했다.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드라마에서는 통쾌한 정의도 실현되지만 진짜 현실이 더 잔혹하고 바꾸기도 힘들다”고 썼다. 황규환 전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더 이상 586세대의 정의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현실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썼다. ‘추적자 더 체이서’ ‘황금의 제국’ ‘펀치’의 권력 3부작을 통해 한국 사회와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 온 박경수 작가는 그 수위와 소재가 더욱 자유로운 OTT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드라마가 현실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는 현실과의 거리감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다. 박 작가는 “백마 탄 초인을 드라마 속에서라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권력이 아닌 몰락을 그린 드라마”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는 “오늘의 현실을 리셋하고 싶은 갈망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권력 비판적 요소가 있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이 불합리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들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며 경계하는 모습이다. 설경구는 “전 작품들은 인물의 모티브가 있었는데 박동호는 저의 바람이 담긴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희애도 “이 작품은 픽션”이라며 “극적인 스토리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일 뿐”이라고 밝혔다. 작품의 모티브 진위 여부는 별개로 하더라도 드라마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명백하다. 우리 현대사와 정치의 비극, 반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아끼는 대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정한 나라, 정의로운 세상,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들겠다 약속한 자들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었어”라는 대사를 꼽았다. -
송영숙 회장, 한미약품그룹 전문경영인체제 전환 방침…"이사회서 지원할 것"
문화·스포츠헬스 2024.07.09 06:00:00송영숙 한미약품(128940) 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한미약품 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것은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협력해 임종윤·종훈 형제를 대신할 새로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꾸릴 전망이다. 송 회장은 전문 경영인인 선임되는대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대주주이자 사내이사로서 그룹 경영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송 회장은 8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모녀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고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맺은 신 회장에 대해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이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고 선대 회장은 누누이 말했다”며 “최근 신 회장도 이 방향이 맞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이라며 “이번 결단을 기점으로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 모두는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개인 최대 주주(12.43% 보유)인 신 회장에게 지분 6.5%를 1644억 원에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6.16%)과 임주현 부회장(9.70%), 신 회장(18.93%), 가현문화재단(5.02%), 임성기재단(3.07%) 등 모녀 측의 지분은 총 48.19%로 그룹 전체 의결권 과반에 육박한다. 사실상 경영권을 다시 확보했다. 신 회장과 송회장 모녀는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주주는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경영 모델로는 머크가 꼽힌다. 머크는 기업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 보유 주식의 제3자 매각을 금지하고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 이사회에서 경영을 감독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명예회장으로서 사내이사와 뮤지엄한미 관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신 회장 역시 경영 참여의 뜻을 밝힌 만큼 한미약품 사내이사에서 추가 직책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 그룹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만큼 누가 선임될지가 관건이다. 신 회장과 송회장 모녀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자리에 전문 경영인을 선임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기존 박재현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를 전문경영인이 맡는 것은 처음이어서 신 회장과 모녀 입장에서는 누구나 납득할 만한 인사를 영입하려고 공을 들일 것”이라며 “모녀가 신 회장이 추천한 인사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미약품 그룹이 전문 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남은 과제가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지난 3월 자신들을 포함해 총 9명의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중 과반인 5명의 이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과 송 회장 모녀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교체하려면 이사회 의결이 거쳐야 하는 만큼 형제를 설득하거나 이사 해임 및 추가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야 한다. 이사 해임이나 선임을 하려면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를 얻어야 한다. 현재 모녀 측 지분은 48.19%로 국민연금(6.04%)과 소액주주의 지원이 필요하다. 전문 경영인 체제 확립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관측하는 이유다. -
'이건희 기증' 2000년 전 청동 유물보러 대구 가볼까
문화·스포츠문화 2024.07.09 06:00:00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국보급 청동 유물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공개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특별전시실에서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중 대구·경북 지역과 관련있는 국보 등을 포함한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00년 전의 대구 비산동과 1500년 전의 고령 지산동'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73점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중 대구·경북과 관련이 있는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 투겁창 및 꺾창' 6점, 보물 '전(傳) 고령 일괄 유물' 56점 등이 대중에 공개된다. 이 유물들은 2021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1693점의 기증품 중 일부다.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투겁창 및 꺾창'은 1956년 대구 서구 와룡산 북쪽 자락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한 청동기 유물로, 1971년 국보로 지정됐다. 창과 꺾창을 비롯해 칼과 칼집 부속구, 양산살 끝 꾸미개 등이 함께 발견됐는데, 창과 꺾창은 무기로서 기능을 거의 상실한 의례용(儀禮用)으로 보이며, 이들은 원삼국시대 대구지역 국읍(國邑)의 위치와 위상을 알려주는 주요 자료로 평가받는다. 꺾창은 나무 자루 끝에 창날을 가로 방향으로 결박해 상대방을 찍는 용도로 쓰였던 청동 무기로, 비산동에서 발견된 유물은 길이가 37㎝에 달한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됐다고 전하는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은 유리구슬 목걸이, 큰 칼, 말갖춤 등으로 구성된다.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에서 당대 지배층이 사용한 장신구와 복식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을 두루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2025년 6월 29일까지. -
尹, 오늘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하나
국제국제일반 2024.07.09 05:52:55윤석열 대통령이 9일 야권이 강행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16일까지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1주기에 맞춰 거부권 행사를 가정해두고 재의결까지 역산해 지난 4일 특검법을 일방 통과시켰다.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방침에 변함이 없는 만큼 서둘러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정부(법제처)로 이송됐다. 헌법상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날부터 15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시한은 20일이다. 재의요구안은 국무회의에 상정해 대통령이 재가하게 되는데, 통상 화요일에 국무회의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시한 내에는 9일 또는 16일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재의 요청이 있어 결정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채상병특검법이 한차례 거부한 이전 법안보다 더 독소조항이 많아진 데다, 8일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만큼 16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기류다. 대통령실은 법안이 통과된 직후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 이라고 한 바 있다. 이같은 대통령실의 분위기로 볼때,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통령은 해외에서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에 대해 전자 결재를 할 수 있다. -
체코 원전 발표 일주일 앞두고…원전 관련주 일제히 급등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07.09 05:45:00체코 원자력발전 사업 수주 결과를 일주일여 앞두고 국내 원전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프랑스 원전 업체와의 경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뭉칫돈을 투입한 것이다. 이번 수주가 향후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기술(032820)은 전 거래일 대비 405원(20.93%) 오른 2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르비텍(046120)(11.55%), 두산에너빌리티(034020)(7.47%), 한전기술(052690)(6.05%), 비에이치아이(083650)(4.02%), 한전KPS(051600)(1.95%) 등 원자력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훈풍이 불었다. HANARO 원자력 iSelect는 3.65%, ACE 원자력테마딥서치가 3.56%, KBSTAR 글로벌원자력 iSelect가 2.18% 각각 올랐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을 각각 468억 원, 115억 원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두산에너빌리티를 11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유입은 총 30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수주를 두고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체코는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지난 4월 29일 체코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국이 체코 원전을 수주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주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체코 사업의 수주 여부가 향후 원전 종목들의 중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등 유럽에서 신규 원전을 고려 중인 국가들에 진출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방산 산업에서 2022년 7월 폴란드 사업 수주 이후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시작됐듯, 체코 역시 15년만의 수주로 추후 관련 공급망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줄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단순히 원전 건설에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운전, 정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 시스템까지 원전 생태계를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도 기대된다.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은 무탄소 발전원이라는 점과 더불어 24시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재생에너지만으론 전력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고 원자력과 같은 전환 단계 에너지원까지 필요하단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 정치 이슈에 매몰…세제 개편은 실종 위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9 05:45:00여야의 극한 대치로 정부가 이달 말 내놓을 세법 개정안이 ‘용두사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세법 개정안에 상속세율과 과세표준 구간 조정이 담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채 상병 특검과 김 여사 특검 등으로 대치한 뒤 국회 개원식마저 연기했다. 여야 교섭단체 연설이 무산되는 등 상임위원회도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세제 개편안에 대한 국회 보고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정상 가동을 못 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언급했던 세법 개정은 이번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부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증여·종부세 개편,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세법 개정안에 힘이 빠지게 된 것은 22대 정치 이슈에 매몰됐기 때문. 야당은 ‘쌍특검법’ 추진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수사에 나선 검사 탄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은 ‘리더십의 공백’ 속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민생법안을 주도적으로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
고물가에 ‘장보기 0원 챌린지’ 등장…MZ 주부들이 찾는 ‘이 매장’은?
산업생활 2024.07.09 05:30:00서울 강서구에 사는 신혼 2년차 박지연(29) 씨는 그 때 그 때 필요한 만큼만 집 근처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 처음에는 접근성이 편리하고 다양한 상품을 소량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편의점을 들렸지만, 최근에는 ‘0원 챌린지’를 위해 편의점을 더 자주 찾게 됐다. 박 씨는 “앱테크를 통해 모은 쿠폰과 통신사 멤버십 할인, 1+1 혜택 등을 받으면 0원으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 주변에서도 편의점에서 장보는 친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소비 관리 챌린지’가 진화하고 있다. ‘냉장고 파먹기’ 등을 통해 하루 종일 한 푼도 쓰지 않는 ‘무(無)지출 챌린지’는 물론이고 각종 앱테크 등을 통해 ‘공짜 쇼핑’을 하거나 부수입까지 창출하는 식이다. 이 같은 현상의 중심에는 편의점이 있다. 각종 할인 혜택과 이른바 앱테크를 통해 모은 편의점 상품권 등을 잘 활용하면 실 지출 ‘0원’으로도 장을 볼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계란과 양파, 두부, 우유 등 1만 원 어치 장을 봤을 경우 통신사 제휴를 통해 10% 할인을 받은 뒤 편의점 어플리케이션 ‘세븐앱’ 등을 통해 받은 쿠폰으로 4000원을 추가 할인 받고, 앱테크를 통해 모은 편의점 상품권으로 나머지 5000원을 결제하면 실제 지출은 0원이 된다. 편의점을 찾아 장을 보는 2030세대가 늘어난 이유다. 실제로 이들은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야채·과일·계란 등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뛰었다. 특히 이 중 2030세대의 증가율은 60%를 기록하면서 다른 연령 대비 3배가량 높았다. 이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편의점 4사 모두 기프티콘 및 모바일 상품권, 쿠폰 등을 사용해 결제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2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쿠폰 및 기프티콘 결제액이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GS25와 CU에서도 쿠폰 및 기프티콘 결제액이 전년 대비 각각 20.1%, 23.1%씩 뛰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 역시 쿠폰 결제액이 약 1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알뜰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기프티콘·쿠폰 등을 사용해 결제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쿠폰 사용 건수 자체가 많아졌고, 결제액도 뛰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는 MZ세대의 장보기 쇼핑 채널이 편의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향후 다점포를 기반으로 신선식품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론칭한 브랜드 ‘세븐팜’의 운영 상품 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주태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이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소포장, 소용량 상품 운영 및 물리적 접근성을 기반으로 1~2인 가구의 장보기에 있어 최적화된 채널로 성장 중인 만큼 신선식품 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농촌진흥청 등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은행, 구독형 연금 콘텐츠 ‘수요골든레터’ 개편
경제·금융은행 2024.07.09 05:30:00KB국민은행은 8일 은퇴·노후 웹플랫폼 ‘KB골든라이프X’의 구독형 연금 콘텐츠 ‘수요골든레터’의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요골든레터는 매주 수요일 아침 8시에 어려운 연금 지식을 쉽게 풀어 이메일로 전달하는 구독형 뉴스레터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뉴스레터를 통해 △연금관리 기초지식 △투자시장 동향 △건강 △생활 콘텐츠 등 은퇴 전과 후 모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국민은행은 고객 관점을 반영한 차별화된 연금 콘텐츠 제공을 위해 새로운 구성의 수요골든레터를 선보인다. 개편은 크게 △구성 단순화 △고객 언어 △용어 설명 등 3가지 방향에서 이뤄졌다. 콘텐츠 카테고리를 연금·투자·골든라이프X 정보 3개로 단순화하고 핵심 정보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압축했다. 아울러 고객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짧은 문장과 일상 대화체 중심으로 풀어냈으며 금융 전문용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연결되는 링크를 추가했다. 수요골든레터 개편을 기념하는 후기 이벤트도 7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수요골든레터 구독 및 수신 후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으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상세 내용은 KB스타뱅킹과 KB골든라이프X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구독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더욱 독자 친화적으로 개선된 수요골든레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수요골든레터와 함께 안정적인 은퇴·노후 준비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와 정보는 물론 경품 당첨의 즐거움까지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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