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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사면 늦는다" 초고수도 18만전자·80만닉스에 베팅
증권 국내증시 2026.01.06 12:12:1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NAVER(035420))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사 주식 거래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퍼센트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가의 실적·주가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에 힘입어 123조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도 105조 원으로 과거 반도체 최대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D램과 낸드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로부터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승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디램 업체 평균 대비 약 44%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20조 원으로 제시하면서 낸드 부문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반영했다. 순매수 2위에 오른 SK하이닉스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81% 오른 69만 6000원에 마감했는데 장 중 70만 원을 터치하며 고점을 다시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금 사지 않으면 늦는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상상인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75만 원과 86만 원으로 제시했고, 흥국증권은 기존 82만 원에서 94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급 업체들의 재고 감소와 서버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범용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림 DS증권 연구원도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2026년 실적 가시성은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순매수 3위는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이른바 ‘탈쿠팡’ 흐름에 따른 수혜 기대가 부각되며 이날 오전 5% 넘는 강세를 보였다. 그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점도 상대적인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차익 실현 물량보다는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쿠팡 중심의 빠른 배송 구조가 흔들리면서 네이버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쿠팡 중심의 시장 구조가 흔들리면서 이커머스 전반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식 초고수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한전선(001440), 비에이치아이(0836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기준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대한전선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노타(486990) 등은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실시간과 전일 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해당 통계는 단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
SK하이닉스, HBM4 16단 실물 공개…“AI메모리 신화 이어간다”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09:23:04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16단 제품의 실물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전시관을 차리고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HBM4 16단 48GB가 최초로 대중에 공개된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속도인 11.7Gbps(초당 기가비트)를 구현한 HBM4 12단 36GB의 후속 모델로 고객 일정에 맞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HBM 시장의 주요 제품이 될 HBM3E 12단 36GB 제품도 전시된다. 이 제품이 탑재된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을 함께 전시해 AI 시스템 내에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HBM 외에도 AI 서버에 특화된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도 전시된다. 저전력 D램(LPDDR)을 쌓아 만든 AI 서버에 특화된 메모리 모듈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범용 메모리 제품 라인업도 공개한다.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한 'LPDDR6'이 대표적이다. 낸드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용량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에 최적화된 321단 2Tb(테라비트) 쿼드러플레벨셀(QLC) 제품을 선보인다. 회사는 미래를 위해 준비 중인 AI 시스템용 메모리 솔루션 제품들이 AI 생태계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AI 시스템 데모존’을 마련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CMO)은 "AI가 촉발한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기술적 요구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당사는 차별화된 메모리 솔루션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3배 급증…18만원 간다"
증권 국내증시 2026.01.06 08:44:32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 지위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6일 “메모리 수요 증가와 HBM 출하 확대를 반영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123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27% 이상 높아진 수치로, 실적 가시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KB증권은 특히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에 주목했다. 김 본부장은 “DS부문 영업이익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 효과로 105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점이었던 2018년 실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에 대해서도 강한 개선 흐름을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약 7년 만의 최대 분기 실적”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DS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BM 경쟁력 회복은 중장기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됐다. 그는 “현재 D램과 낸드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로부터 2026년 1분기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최종 품질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2분기부터 HBM 출하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ASIC(맞춤형 AI 반도체) 업체들의 HBM3E 주문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2026년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Gb, 시장 점유율은 16%에서 35%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AI 투자의 문제는 방향성이 아니라 속도의 문제”라며 “빅테크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기간 조정될 수는 있어도 구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 개선과 AI 서버 수요 확대는 동반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재평가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삼성전자의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 대비 약 44% 할인된 수준”이라며 “전 세계 D램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단순한 업황 반등을 넘어 AI 인프라 확대의 구조적 수혜를 실적으로 증명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
SK하이닉스 "HBM3E·HBM4로 기술 주도권 사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5 18:24:54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올해도 기술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6세대 HBM(HBM4) 양산 체제를 적기 구축하는 동시에 5세대 제품(HBM3E)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1위 업체로서 우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5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HBM3E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HBM4 개발·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올해 두 세대의 제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독보적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시장에서는 HBM3E이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신형 인공지능(AI)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AI 칩 개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HBM3E 탑재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주요 리서치와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체 HBM 출하량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주도권을 바탕으로 HBM4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체 HBM 시장(매출 기준)에서 지난해 2분기 64%, 3분기 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확보했고 TSMC와 패키징 기술 협업 강화, 청주 M15X 팹 구축 외에도 ‘HBM 전담’ 기술 조직을 만들어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근거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최소 2026년까지 SK하이닉스가 HBM3(4세대), HBM3E에서 지배적 위치를 유지하며 전체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시장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한 9750억 달러(약 1411조 원)로 전망했다. HBM 시장 규모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서버 투자 확대로 지난해 대비 58% 성장한 5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SK하이닉스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해 서버 한 대당 탑재되는 D램과 HBM 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전체에서 메모리·스토리지 비중이 구조적으로 커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
SK하이닉스 “올해 HBM3E·HBM4로 기술 주도권 사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5 13:46:28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올 해도 기술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6세대 HBM(HBM4) 양산 체제를 적기 구축하는 동시에 5세대 제품(HBM3E)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1위 공급 업체로서 우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5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HBM3E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HBM4 개발·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올 해 두 세대의 제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독보적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 해 HBM 시장에선 5세대 HBM(HBM3E)이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신형 인공지능(AI)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AI 칩 개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HBM3E 탑재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주요 리서치와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올 해 전체 HBM 출하량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주도권을 바탕으로 HBM4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체 HBM 시장(매출 기준)에서 지난해 2분기 64%, 3분기 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과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확보했고 TSMC와 패키징 기술 협업 강화, 청주 M15X 팹 구축 외에도 'HBM 전담' 기술 조직을 만드는 등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근거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최소 2026년까지 SK하이닉스가 HBM3(4세대)·HBM3E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전체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올해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약 70%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반적인 메모리 시장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한 9750억 달러(약 1411조 원)으로 전망했다. 이중 메모리 부문은 전체 성장률을 웃도는 30%대 성장률이 점쳐진다. HBM 시장규모도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58% 성장한 5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서버 투자가 확대되며 서버 한 대당 탑재되는 D램과 HBM 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전체에서 메모리·스토리지 비중이 구조적으로 커지는 양상”이라고 했다. -
메모리값 고공행진…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 넘길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5 07:15:00삼성전자(005930)가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첨단·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동반 상승하면서 올해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이익 돌파가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89조 2173억 원, 영업이익 16조 4545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7.7%, 153.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며 눈높이를 올려 잡고 있다. 가장 최근에 리포트를 발간한 IBK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21조 7460억 원으로 예상했다. 다올투자증권도 20조 4000억 원으로 20조 원대 돌파를 전망했고, 현대차증권(19조 5420억 원)과 NH투자증권(19조 3000억 원)은 19조 원대를 예상했다. 이는 모두 삼성전자가 2018년 3분기 달성한 분기 최대 영업이익(17조 57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력은 범용 D램 메모리 가격 상승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말 9.3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말(1.35달러)와 비교하면 1년 동안 7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빅3 중 가장 많은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다. 범용 메모리의 경우 AI 공룡들의 설비투자 러시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공급 측면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된 선단공정 생산능력으로 인해 제약이 큰 상황이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50%를 돌파하고, 낸드 부문도 2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 등 차세대 AI 반도체 사업도 순항하면서 올해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으로부터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 원활한 공급이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엔비디아가 독자적으로 표준을 추진하고 있는 LPDDR D램 기반의 차세대 D램 모듈인 소캠2의 샘플을 경쟁사보다 먼저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 중반대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이 올해 30%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큰 적자 폭으로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AMD의 2나노(㎚) 칩 파운드리 수주에도 가까이 다가섰다. 이 회장은 이달 미국 출장에서 테슬라와 AMD, 메타, 인텔, 퀄컴, 버라이즌 등 주요 빅테크 고객사 CEO들과 연쇄 회동하기도 했다. 칩 설계 사업에선 최근 엑시노스2600의 갤럭시 S 시리즈 탑재, 엑시노스 오토의 BMW 공급 등 연달아 성과가 나왔다. 업계에선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확실한 반등세에 접어든 데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제자리를 찾는다면 삼성전자가 최고 전성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년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상승과 HBM 출하 증가로 100조 원에 근접하며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SK 中 반도체 숨통 틔웠다…美 장비반입 ‘연간 허가’로 선회
산업 기업 2025.12.30 13:38:15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반입 규제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미국 정부가 당초 예고했던 개별 허가제 대신 1년 단위로 장비 수출을 승인하는 연간 허가제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꾼 영향이다.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급한 불은 껐어도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장기적인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해 매년 장비 수출 물량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누리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는 예정대로 취소되더라도 건별 허가라는 고강도 제재는 철회한 셈이다. VEU는 보안 조건을 갖춘 기업에 별도 허가 없이 미국산 장비를 무제한 공급하는 포괄적 허가 제도다. 삼성전자 시안 낸드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D램 및 다롄 낸드 공장은 그동안 VEU 지위를 통해 자유롭게 장비를 들여왔다. 미 당국은 지난 8월 VEU 명단에서 한국 기업 중국 법인을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조치는 120일의 유예 기간을 거쳐 3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삼성과 SK는 31일부터 장비를 들여올 때마다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심사 기간만 수개월이 걸리는 탓에 적기 투자가 생명인 반도체 생산 라인이 멈춰 설 우려가 컸다. 미 정부는 이를 감안해 유예 기간 동안 절충안을 마련했다. 기업이 연간 필요한 장비와 부품 목록을 제출하면 이를 한 번에 승인해주는 방식이다.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VEU 지위 유지보다는 까다롭더라도 건별 승인에 비하면 경영 변수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 정부 추산에 따르면 VEU 취소 시 삼성과 SK가 받아야 할 허가 건수는 연간 1000건에 달한다. 이를 매년 1회 신청으로 갈음하면 행정 비용과 시간을 크게 아끼게 된다.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 정부는 연간 단위로 장비 반입을 허용하더라도 중국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나 기술 승급은 불허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상 유지만 가능할 뿐 공격적인 투자는 어렵다는 의미다.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허가권이 미중 관계에 따라 언제든 외교적 카드로 활용될 여지도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운영에 당장 숨통은 트였어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라 중장기 전략 수립은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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