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巨與 사령탑 정청래 "추석전까지 檢·언론·사법개혁"
정치 정치일반 2025.08.03 17:25:5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추석 전까지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적 득표율 61.74%로 박찬대 후보를 큰 격차로 제치고 압승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후보에게 밀렸지만 압도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즉시 ‘당원 주권 정당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며 당원의 표심에 화답했다. 정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3선’ 조승래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는 ‘4선’ 한정애 의원을 임명했다. -
정청래, 허니문 기간도 없이 '3대 TF' 가동…野 "시작부터 적개심"
정치 정치일반 2025.08.03 17:31:49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사령탑에 오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내걸었다. 올 추석 전까지 3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하며 사과 전까지는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초강경파 여당 대표의 출현에 정국도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 체제 이후 여야 첫 충돌 지점은 당장 4일 국회 본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방송3법·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의 추진에 맞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한 상태다. 평소 정 대표가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전광석화’ 처리를 공언해온 만큼 취임 초기 ‘허니문’ 기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 대표 임기 기간 내내 이러한 모습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 대표는 야당 시절부터 본인 스스로를 ‘당 대포’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에 거침이 없었다. 또 다른 충돌 지점은 정 대표가 TF 출범을 예고한 검찰·언론·사법 개혁 법안이다.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약속한 만큼 본인의 핵심 지지 기반인 권리당원들의 요구에 즉각 응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등을 신설하는 ‘검찰개혁 4법’을 추석 전까지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해왔다. 중범죄 비위를 저지른 검사를 최대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게 하는 검찰청법·검찰징계법 개정안도 내놓았다. 언론 개혁 법안으로는 언론의 허위·조작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언론중재법이 물망에 오른다. 악의적인 보도로 인격권이 침해된 경우에 손해액의 3배 이내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정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 불발로 통과가 좌절된 이 법을 22대 국회 임기 시작 다음날 곧장 재발의할 만큼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통령도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를 생성하는 유튜버나 유사언론에 대한 징벌적 배상 검토를 법무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사법 개혁과 관련해서는 외부에서 법관 평가를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 대표는 지난달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법관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법관평가위원회를 신설해 법관 근무평정을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 12·3 비상계엄 관련 피의자에 대한 구속 취소 및 구속영장 기각을 한 지귀연 판사를 겨냥한 성격도 갖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체제’가 현실이 되자 국민의힘은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취임과 동시에 자신들을 향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다면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만큼 사실상 대화는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법제사법위원장 시절의 정 대표에 대한 경험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대표는 야당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한 초유의 여당 대표”라며 “지금은 대내외적 위기로 민생 경제가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법사위원장 시절의 모습에서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게감을 가지고 진중한 모습으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정 대표가 전대가 끝나자마자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과 통화하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 대표는 전대 기간에도 강 의원을 ‘안고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분노는 외면하면서 특정인 한 사람을 엄호하는 듯한 정 대표의 태도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청래 체제에서 호남인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항상 민심이 아파하는 곳에 가서 같이 호흡하면서 그분들이 원하는 현안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정청래號 기대반 우려반…'원팀' 거듭 강조한 李대통령
정치 대통령실 2025.08.03 17:32:32이재명 대통령이 2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된 정청래 대표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원팀을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정 대표와 통화하고 “원팀 정신을 당부하며 국민께 효능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당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서도 “민주당이 원팀이 돼서 앞장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정부, 당과의 균형점을 찾아달라는 당부로 해석된다. 3일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원팀 강조를 두고 정부·여당의 단합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정권 초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원팀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당 대표 선출 전후 대통령이 원팀을 계속 강조한 것은 정 대표 정치력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기대는 당과 대통령실의 역할 분담이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당과 정부의 역할 분담을 잘 해나가며 최대한 신속하게 민생을 위한 개혁 입법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실제 당 ‘대포’로 불리던 정 대표는 그간 “싸움은 내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며 “협치, 통합, 안정이라는 꽃과 열매는 이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해왔다. 검찰 개혁이나 계엄 세력 단죄 등 야당과의 갈등이 첨예한 이슈에서 대통령이 직접 칼을 꺼내들었다가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있다. 이를 당이 직접 나서겠다는 측면에서는 기대감이 크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여당이 선명성을 가질 때 대통령에게도 정무적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당장 대주주 주식양도세(50억→10억 원) 강화와 방송 3법 처리, 제2차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등 입법 과정에서 야당과 합을 맞춰야 하는데 ‘선명여당’ 기조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삼권분립에 의거한 협력과 긴장의 당정 관계가 지나치게 경색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이 집권 전처럼 지지층 요구만을 들어줄 수 없는 처지에서 여당이 지나치게 속도를 낼 경우 중도층 민심 이반이 불가피할 수 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중반 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뒤 임대차3법, 언론중재법 등 우려가 큰 법안의 처리를 강행하다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역할 분담이라고 하지만 국정 최고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여당의 지나친 선명성이 정권 자체에 부담을 키우고 대통령에게 책임이 몰려 입지를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문수 "정청래, 극좌 테러리스트…전국민이 국회·대통령 압박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04 14:10:05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연일 여당을 향해 날 선 비난을 가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두고는 “극좌 테러리스트”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투게더포럼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극좌 테러리스트와는 어떤 경우든지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 대표가 미국 대사관저) 담을 타넘고 들어가서 사과탄을 던졌다. 이런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의 형 김민웅 씨의 글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제국주의 끝판왕', ‘대한민국 전쟁터로 몰고 가는 동맹’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득실득실한 게 바로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기 전에 민주당 먼저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여당 주도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노란봉투법·방송3법·상법 개정안 등 법안과 관련해 “필리버스터가 안되면 전국민이 나서서 국회와 대통령에 대해 강력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는 피가 필요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소수가 되더라도 반드시 이 깜깜한 어둠을 밝히기 위해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인적 청산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누구를 내보내자’, ‘누구를 자르자’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바로 이재명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지금부터는 뺄셈 정치가 아닌 덧셈 정치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세제 개편안 반대 의원만 13명" 與 논쟁 확산에…정청래 "입장표명 자제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5.08.04 13:43:25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당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공개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만들겠다는 취지지만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공개적 우려 의견을 표명한 여당 의원이 13명”이라고 주장하면서 논쟁에 더 불을 붙였다. 정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이 뜨거운데,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시간 이후로 이 문제는 비공개로 충분히 토론할 테니 의원님들은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오늘 중으로 A안과 B안을 다 작성해 최고위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앞선 세제 개편안 발표를 통해 주식 양도 시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의 범위를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주주 범위 확대로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등 증시가 악화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실제로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국내 증시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대한 청원’에는 11만 명이 넘게 참여했다. 정 대표의 ‘자제령’에도 당내 논쟁은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당내 코스피5000특위 소속인 이소영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현재까지 세제 개편안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 의견을 표명하신 여당 의원이 13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에 대해 여당 내에서 이렇게 반대와 우려 의견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당정 스스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없었는지 겸허히 재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과감하게 입장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당내 세제 개편안 우려 의견 표명 의원은 자신을 비롯해 이언주·이훈기·박선원·김한규·강득구·김현정·박홍배·이연희·박해철·정일영·김상욱·전용기 의원 등이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양도소득세 대주주 범위 확대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후퇴는 자칫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우리의 목표에 역행할 수 있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에서도 이언주 최고위원에 이어 전현희 최고위원이 재검토를 요청하며 힘을 더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정부안이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다. 시장을 이기는 정치나 행정은 없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시장과 개미 투자자의 염려 여론을 반영하고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절한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오전 YTN라디오에서 “세심하지 못한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며 “당내 조세정상화특위를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탰다. 김 대표가 논쟁 과열을 막기 위해 자제령을 내린 만큼 당분간 지금과 같은 공개 발언보다는 비공개 내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내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대주주 기준을 다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 대신 20억 원 또는 30억 원으로 수정해 절충안을 찾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장동혁 “정청래는 ‘내란 교사범’이자 '계엄 유발러'…당대표 되면 李대통령에 책임 물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04 12:09:11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내란 세력 척결’ 발언을 겨냥해, 정 대표를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이라고 규정했다. 장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내란'이란 말과 '내란 공범'이란 말을 아무 데나 갖다 붙일 거라면, '줄탄핵'과 '줄특검'으로 계엄을 유발하고 정권을 찬탈한 주범인 정 대표와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교사범'"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달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전 대통령)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며 "헌법을 파괴하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고 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 있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을 문제 삼은 장 의원은 정 대표를 향해 "정 대표는 내란 교사범이자 내란 주범"이라며 "'계엄 유발러'인 정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또한 장 의원은 특검을 향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망신주기식 수사를 자행하는 정치특검에도 분명히 경고한다"며 "망신주기 수사는 특검의 본질이 아니고 정치행위다. '법 앞의 평등'은 좌로나 우로나 위로나 아래로나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에게 특권이 주어져서도 안 되지만 부당한 인권침해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중단이야말로 건국 이래 최대의 '사법특혜' '사법 불평등'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장 의원은 "지금 법은 전직 대통령에게는 한없이 무자비한 방향으로, 현직 대통령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법이라는 강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당대표가 돼서 국민의힘을 내부총질 세력 없는 단일대오 정당으로 만들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 민주당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의원은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 자리를 놓고 김문수, 주진우, 조경태, 안철수 후보와 함께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송언석 "반기업 입법 강행, 시장경제 질서 허무는 경제 내란…맞서 싸울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8.04 12:03:41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본회의를 앞두고 “반기업·반시장 악법을 기어이 강행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야말로 헌법 원리와 시장경제 질서, 자유 민주주의를 허무는 경제 내란”이라고 직격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불법파업 조장법이라 일컫는 노란봉투법, 기업 해체법이라고 할만한 ‘더 센 상법’, 법인세 세율 인상은 이쯤 되면 기업이 다 해외로 나가라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방송 3법·2차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게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추구하는 코스피 5000시대라는 이야기인가”라며 “기업 투자 사라지고, 일자리 사라지고, 청년의 미래가 사라질 것이다. 한 마디로 개미 투자자는 다 죽으란 이야기인데 어디서 코스피 5000을 만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관세 협상을 두고도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시작해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완성한 한미 FTA가 13년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린 것 같다”며 “민주당과 좌파 진영이 13년 전 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극렬하게 반대했던 세력”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졸속 협상을 계속하면 비준 거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성명을 낸 의원이 있다”며 “대표적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13년간 대한민국 경제가 덕을 본 한미 FTA가 무너졌는데 정부 여당은 협상을 잘했다며 희희낙락한다. 참 볼썽사납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기업들이 처한 상황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다. 밖에서는 관세 협상 후폭풍으로 한미 FTA 소멸이라는 악재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안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반기업 폭풍이 몰아친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은 아침까지 본회의에 어떤 법을 먼저 상정할지 알리지 않았다”며 “어떤 법이 올라오든지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 싸우겠다. 왜 악법인지, 국가 국익에 어긋나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
정청래 "검찰·언론·사법 개혁 전광석처럼"…특위 위원장 임명 완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04 10:46:0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대 개혁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위원장을 임명했다. 민형배(왼쪽부터) 검찰개혁특위 위원장, 최민희 언론개혁특위 위원장, 백혜련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8.04 -
정청래 "대주주 양도세, 공개 입장표명 자제하라…당 입장 빠르게 정리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8.04 10:19:46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4일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50억 원→10억 원) 문제에 대한 개별 의원의 공개 입장 표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 양도소득세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며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논란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이 시간 이후로 이 문제에 대해선 비공개에서 충분히 토론할테니, 의원님들께서는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을 향해 “오늘 중으로 A안, B안을 작성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 대표는 이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정리해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정책위의장은 “당내에 여러 현안이 있고, 정책적으로 조율할 것이 있다”며 “조율을 할 땐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겠지만, 밖으로 나갈 땐 일관된 목소리가 나갈 수 있도록 사전 조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정청래를 찍었든, 박찬대를 찍었든 우리는 다 민주당 당원이고 하나이고 원팀”이라며 “이제 어제의 일은 잊고 오늘 현실을 직시하며 내일을 얘기해야 한다. 전당대회 과정 중에서 있었던 일은 다 묻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통합하는 데 저도 솔선수범할 테니, 의원들과 당원들도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민주, 검찰·언론·사법개혁특위 설치…위원장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04 09:58:15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3대 개혁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위원장 임명을 마쳤다.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은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 위원장은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은 백혜련 의원이 각각 맡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대로 비공개 최고위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특위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보여준 국민과 의원 뜻은 당원 중심의 더 민주적 정당을 건설하라,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라, 강력한 개혁과 타협 없이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명령"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3대 개혁 모두 방향과 내용이 이미 구성돼 있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내란 사태를 겪으며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특위에서 추석 전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원주권정당특위 위원장엔 장경태 의원이 임명됐다. 정 대표는 "모든 당원 1인 1표제, 전 당원 투표 상설화 등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당원의 눈높이에 맞는 당헌·당규 개정으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 취임과 함께 최고위 회의장 백드롭은 '내란 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으로 바뀌었다. 정 대표는 전날 밤 호남·경상·충북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선 "중앙과 지방 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한다"며 "당에서 할 일은 당이 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온건파’ 인선한 정청래號…‘청래파’ 행보에도 주목
정치 정치일반 2025.08.04 09:38:00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3선’ 조승래 의원과 ‘4선’ 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당내에서도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국민의힘과의 관계도 원만한 인물이다. ‘온건파’ 인물을 당내 요직에 임명한 데에는 정 대표 본인의 ‘초강경’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전날(3일) 국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승래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 배경에 대해 “조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으로, 업무 처리 능력이 매우 꼼꼼하고 유능하다”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더없이 좋은 인재이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대전 유성갑에서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당내 유화파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은 만큼 당정 간 소통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이재명 정부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기도 하다. 정 대표와 조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정 대표는 한정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환경·노동 전문가로서 ‘정책 브레인’이며, 장관 경험도 있다”며 “집권여당인 만큼 당정대의 정책을 조율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서울 강서병에 둥지를 튼 ‘4선’ 중진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한 인사”라고 호평했을 정도다. 21대 국회에서 이미 정책위의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앞서 2일 당 대표 선출 직후 첫 인사로 비서실장에 한민수 의원, 정무실장에는 김영환 의원이 각각 임명했다. 당 대변인으로는 여성 당직자 출신으로 호남(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지역구를 둔 권향엽 의원을 내정했다. 이번 전대는 ‘의심(議心·국회의원 표심)은 박찬대’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현역 의원들의 지지는 박찬대 의원에게 쏠렸다. 이 때문에 정 대표가 첫 인사를 어떻게 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정 대표는 우선 당 내외의 호감도가 높은 인물을 인선하는 것으로 ‘안정’을 선택했다. 정 대표는 전대 종료 직후 “박찬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직은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당권을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 된 ‘청래파’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6월 정 대표의 전대 출마 기자회견에 함께했던 장경태·최기상·문정복·임오경·양문석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장경태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1기’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수석 최고위원이었던 정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평당원으로 시작해 재선 의원이 된 장 의원을 두고 정 대표는 한 라디오에서 “모범적인 평당원이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정당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기상 의원과 이성윤 의원은 정 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정국의 선봉에 함께 선 인물들이다. 특히 판사 출신인 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진행 과정에서 ‘비법조인’ 출신 법사위원장인 정 대표에게 다양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핸드볼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출신인 임오경 의원은 21대 국회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 대표와 함께 활동해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과 양문석 의원은 ‘언론개혁’을 고리로 정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의원도 후방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외에도 대선 기간 ‘골목골목 선대위’를 인연으로 맺어진 호남 의원들도 텃밭 표심을 책임졌다. -
신평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보수의 절멸…한쪽 날개로 날겠다는 위험한 망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04 07:59:33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그들이 가진 막강한 힘의 전개에 의해 보수의 밭은 현재 초토화되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신 변호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지금 절대적인 의회권력에다 대통령에 의한 집행권력까지 쥔 극심한 권력집중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는 여전히 내란상태라고 주장하며, 내란세력을 완전히 도려내어야 하니 국민의힘과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한다"며 "그러면 그들이 노리는 것은 이 땅에서 보수의 세력을 절멸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두 날개로 날아야 하는 새! 그러나 보수의 날개를 무자비한 공격으로 꺾어버리고 오직 한쪽 날개로 날아야 한다고 하는 민주당의 위험한 망상 앞에서 과연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에 지금 진정으로 요구되는 혁신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지난 2일 취임사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한마디로 야당은 죽이고 대한민국 국가시스템은 해체하겠다는 전면적 선포”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도 "이는 곧 선전포고"라며, "거대 의석을 앞세워 더 노골적인 의회 독재와 입법 폭주를 예고한 것"이라며 비판을 보탰다. 그는 "진정한 민주주의자라면 할 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사설] 巨與 정청래號, 쟁점법안 속도전 접고 野와 정치 정상화 나서라
오피니언 사설 2025.08.04 00:05:00이재명 정부에서 집권당의 첫 수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사실상 ‘내란당’으로 규정하면서 기업 옥죄기 법안 등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대표로 선출된 직후 국민의힘에 대해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이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란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를 하려는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즉시 처리하겠다”고 단언했다. 또 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더 센 상법 개정안, 방송 3법 등 쟁점 법안들을 강행 처리할 방침이어서 여야의 극한 정쟁이 우려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의 정치’와 ‘유연한 실용 정부’를 강조해왔다. 집권당 대표라면 이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강성 지지층이 아닌 전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런데도 정 대표는 야권의 강한 반발과 위헌 소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검찰청 폐지 관련 법안을 비롯해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추석 전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정 대표가 야당 때리기로 일관한다면 이 대통령의 협치 선언도 신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정 대표는 쟁점 법안 처리를 속도전으로 강행하려는 시도를 접고 제1야당을 척결 대상이 아닌 국정 동반자와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 기업 규제 법안이나 사법·검찰 개혁 관련 법안 등 중대 안건을 다룰 때는 야당과 이해관계자·전문가 등과 함께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거쳐야 할 것이다. 정 대표는 이제는 ‘찐명 강성’ 경쟁에서 벗어나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꿔 현장의 민심과 쓴소리도 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해야 한다. 야당이 지리멸렬한 틈을 타 독주 정치를 계속한다면 결국 민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여당 대표가 야당과 포용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정치를 정상화해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도 성공할 수 있다. -
"대주주 기준 높여라" 국민청원만 10만명
정치 정치일반 2025.08.03 20:03:23증시 급락으로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50억 원→10억 원)에 대한 여론 반발이 거세자 더불어민주당이 기준 상향 검토에 나선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는 이참에 손을 봐야 한다는 공개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대통령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지만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는 “주식 양도소득세 문제를 잘 점검해 보겠다”고 밝혀 완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세정상화특위와 코스피5000특위를 중심으로 대주주 기준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언주 최고위원과 강득구·김한규·이소영 의원 등이 대주주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연희 의원은 이날 “세제 개편은 코스피5000이라는 국가 경제 비전과 조응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며 당내 숙의 토론을 제안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주식을 10억 원 갖고 있는데 대주주로 볼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연말에 대량 물량이 나와 변동성을 키우는 데 대한 시장의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세법은 12월 예산안 부수 법안으로 같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당내, 당정 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 대표도 대주주 기준 완화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원의 반발이 적지 않아 정 대표도 규제 완화에 긍정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1일 “세제 개편안에 따른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며 세제 개편안을 손볼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일단 코스피 급락이 단순히 세제 개편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주가지수 등락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개편안이 시장에 적용되는 게 아닌 만큼 여야가 합의하는 시간 동안 시장과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 얘기다. 주식 양도소득세 강화를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다시 완화할 경우 부족한 세수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직접 논의에 참전하기보다는 여당의 양보와 야당의 수용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특별히 세제에 대해 (당과) 논의한 바 없다”며 “당이나 입법 기관에서 제안하는 바가 있으면 검토하고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증시가 추가로 하락하는 등 충격파가 이어질 경우 여당이 규제 완화의 운을 띄우고 이재명 대통령이 간담회 등을 통해 결자해지하는 형태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등장한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 동의자 수는 청원 시작 나흘 만인 이날 오후 7시경 10만 명을 돌파했다. -
진용 갖추는 정청래 체제…사무총장 조승래·정책위의장 한정애
정치 정치일반 2025.08.03 17:33:00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당내 요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중진 조승래·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한 배경에는 정 대표 본인의 ‘초강경’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과 한 의원은 당내에서도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국민의힘과의 관계도 원만한 인물로 꼽힌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조 의원은 대전 유성갑에서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당내 유화파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은 만큼 당정 간 소통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이재명 정부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기도 하다. 신임 정책위의장인 한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서울 강서병에 둥지를 튼 ‘4선’ 중진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한 인사”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21대 국회에서 이미 정책위의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앞서 당 대표 비서실장에 한민수 의원, 정무실장에는 김영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당 대변인으로는 여성 당직자 출신으로 호남(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지역구를 둔 권향엽 의원을 내정했다. 정 대표의 전대 출마 기자회견에 함께하며 ‘청래파’로 불린 의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경태·최기상·문정복·임오경·양문석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평당원으로 시작해 재선 의원이 된 장경태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 1기’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수석 최고위원이었던 정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최기상 의원과 이성윤 의원은 정 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정국의 선봉에 함께 선 인물들이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