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파면 책임론 꺼낸 安…사과 의향 질문에 洪·金 즉답 피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20:02:02국민의힘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한 책임론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6일 2차 경선 4인 토론회에 참석해 “윤 전 대통령이 파면 됐는데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상처받은 국민들께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나머지 후보들을 향해 질문했다. 곧바로 사과 의향을 밝히며 고개 숙인 후보는 한동훈 예비후보였다. 그는 안 예비후보의 이와 같은 질문에 “12월 3일 밤 계엄 저지 이후 줄곧 사과를 해왔다”며 “이 자리에서 당시 당 대표로, 또 정치인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예비후보와 김문수 예비후보는 사과 의향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홍 예비후보는 “내가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짧은 대답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계엄과 탄핵의 과정에서 민주당의 줄탄핵, 특검법 발의, 예산의 전면 삭감 등 많은 원인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이 충분히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답하면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예비후보들의 답변을 들은 안 예비후보는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하고 또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탄핵의 강을 건너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르포]"호남인디 이재명 득표율 99% 가야제"
정치 선거 2025.04.26 19:45:48“아따 사람 많이도 와부렀네. 호남사람들 싹 다 이재명이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리기 위한 세 번째 순회경선인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2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행사 시작 전부터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청년들은 파란 응원수술을 흔들며 '질풍가도'와 윤수일의 '아파트' 노래에 맞춰 힘찬 치어리딩을 선보였다. '민주당의 모든 선거는 호남이 쥐고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략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에선 이재명 후보를 향한 응원의 함성이 압도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4년 전인 2021년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대선 경선 때만 해도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이 후보에게 일격을 안긴 곳이었다. 당시 이 후보는 5연승을 이어가다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당내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거두고 있는 이 후보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시작이 가까워지자 현장은 파란색 물결과 함께 '이재명'을 외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파란색 뽀끌이 가발과 파란색 바람막이를 착용한 지지자들이 깃발을 흔들며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상어 인형탈을 쓴 한 시민은 가슴에 '잼딸' 스티커를 붙인 채 돌아다녔다. 트로트 음악에 맞춰 반짝이 의상을 입고 춤추는 지지자들과 곰돌이 복장을 한 사람까지 가세해 장외는 거리 퍼레이드를 방불케 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안혜원(27) 씨는 "(이 후보가) 말도 잘하고 공약도 착실히 잘 지키는 등 전반적으로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호남이다 보니 오늘 (이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경선 때보다도 더 높을 거라고 예측한다. 90%는 당연히 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울에서 애인과 함께 광주에 놀러왔다는 김민경(28) 씨는 "그동안 경선장에 와 본 적이 없었는데 이재명을 지지하기도 해서 일부러 찾아왔다"며 이 후보의 행정력을 응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 씨는 "그동안 잘해오셨고 특히 억강부약을 잘 실천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억강부약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뜻으로, 이 후보가 강조해 온 사자성어 중 하나다. 과학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추태진(27) 씨 역시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만약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난 윤 정권 때 삭감된 R&D 예산을 회복하고 정상화시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산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왔다는 이미영(53) 씨는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고 민주당 경선 흥행에 조금이라도 보태려고 왔다"며 "성남시장과 경남도지사를 하실 때부터 무상교복을 추진하는 등 이미 실력이 입증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사 시작 후 후보자 입장을 앞두고는 장내에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형광색 응원봉을 흔들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행사장 안팎을 막론하고 "이재명"을 연호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고 일부는 의자 위에 올라서서 이 후보를 환호했다. 이어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차례로 입장했지만 함성 소리는 이 후보에 비해 작았다. 세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시작되면서 지지자들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특히 이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장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과 박수 갈채로 잠겼다. 이 후보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관중석에선 "이재명" 연호가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정견발표를 마친 뒤에도 다른 후보와 달리 1분 가까이 함성 소리가 이어졌다. 세 후보 중 마지막으로 김동연 후보가 정견발표를 시작하면서는 지지자들이 하나둘 장내를 빠져나갔다. 행사장에 빽빽하게 들어찼던 관중석 끝자리에는 빈자리가 생기며 띄엄띄엄 앉은 사람들만 남았다. 이날 이 후보는 득표율 88.69%로 1위를 차지하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독주 체제를 한층 굳혔다. 김경수 후보는 득표율 3.90%, 김동연 후보는 7.41%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경선 후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호남 경선 압승에 이재명 "더 큰 기대와 책임 부여"
정치 선거 2025.04.26 18:08: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호남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호남 지역 경선 승리와 관련한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낮게 나온 데 대해선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며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호남 홀대론'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법에서 심리 중인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면 당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려왔다"며 "(사법부가)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차별이야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런 문제들에 대해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논쟁도 있고 오해도 있는 만큼 더 많은 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전북 지역 당원·대의원 투표에서 88.69%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동연 후보 7.41%, 김경수 후보 3.90% 순으로 집계됐다. -
21대 대선 재외선거인 등록 26만여명…3만2000여명↑
정치 선거 2025.04.26 17:46:5821대 대선 재외선거에 26만 여명의 유권자가 잠정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국외 부재자 및 재외 선거인 신고·신청자 수가 총 26만42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에 단기 체류하는 국외 부재자는 23만2987명, 현지 국가에 정착해 사는 재외국민은 3만1264명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23만1560명)에 비해 3만2691명(14.1%) 증가했고, 제19대 대통령 선거(30만197명)와 비교하면 3만5946명(12.0%) 감소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대륙이 13만14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주 7만7938명, 유럽 4만4708명, 중동 7155명, 아프리카 2901명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5만3377명, 일본 3만9712명, 중국 2만5466명 순이었다. 다음 달 20∼25일 전 세계 182개 공관에서 치러지는 재외선거인명부는 이달 30일부터 5일간 작성하고 선거일 30일 전인 다음 달 4일 확정한다. -
이재명, 호남경선 88.69% 압승…'대세론' 증명
정치 정치일반 2025.04.26 17:30:2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88.69%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전북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동연 후보가 7.41%, 김경수 후보가 3.90%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56%를 기록한 데 이어 텃밭인 호남에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
[속보] 이재명, 호남서 80%대 득표 압승…텃밭서도 대세론 확인
정치 선거 2025.04.26 17:20:43[속보] 이재명, 호남서 80%대 득표 압승…텃밭서도 대세론 확인 -
이재명, 호남서 88%대 1위…김동연·김경수 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7:18: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세 번째 경선지인 호남권에서 88.69%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 투표수 20만 809표 중 17만 8090표(득표율 88.69%)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동연 후보는 1만 4889표(7.41%)로 2위, 김경수 후보는 7830표(3.9%)로 3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90%에 가까운 득표율 압승에 대해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선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다소 낮게 나온 걸 두고는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호남 홀대론'을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서는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법에서 심리 중인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면 당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겠나'라는 질문에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려왔다"며 "(사법부가)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
김동연 "분열 넘어 경제 대통령으로…민주당과 운명 함께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4.26 16:24:07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를 찾아 "분열을 넘어 경제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민주당의 통합과 경제 리더십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아왔던 경험을 이제 나라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80년 5월 광주 시민군과 어머니들의 헌신이 내란 수괴를 몰아냈던 것처럼, 지금도 광주의 정신이 우리를 다시 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은 위기 극복을 이끌 리더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 한미 FTA 재협상과 환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경제 성장의 V자 반등을 이끌었던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국제 경제의 거센 파고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숨통을 열어냈다"며 "경제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호남 지역 공약으로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벨트 조성, 광주의 AI·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북의 에코수도 육성, 전남의 이차전지 및 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이제 '친명' '비명' '수박' 같은 분열의 언어를 끝내야 한다"며 통합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재명도, 김경수도, 김동연도 모두 민주당"이라며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저 김동연, 민주당과 운명을 함께할 사람"이라며 "더 크고 강한 민주당, 더 크게 이기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이재명 "호남이 길을 열어야…네 번째 민주 정부 함께 만들자"
정치 정치일반 2025.04.26 16:16: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를 찾아 "국난 극복과 국민 통합, 민주주의 회복은 호남이 걸어온 길이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호남이 다시 앞장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위기극복과 국민통합,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 개혁이 바로 호남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파괴된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리고, 위협받는 평화를 되찾고, 멈춰선 경제를 일으켜야 하는 중대한 싸움"이라며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 거대한 싸움에서 호남이 다시 선두에 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과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분기점마다 호남이 보여준 역할을 되짚으며, "호남이 김대중을 키워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 극복을 이뤘고, 노무현을 선택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질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체제로 글로벌 경제 대전이 시작됐고, 인공지능 중심의 초과학기술 문명이 급격히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는 세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해야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길, 바로 그 길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라며 "퇴행과 절망을 넘어, 우리 손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동연 "'당당한 경제대통령'…유쾌한 반란 꿈꾼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6:06:57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광주를 찾아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기 위해 섰다”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경기 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거기에 내란까지 겹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북·광주를 잇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벨트 △인공지능(AI)·미래 모빌리티 대기업 도시 광주 △대한민국 에코 수도로 발전하는 전북 △이차전지·첨단소재 클러스터 전남 등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치인들은 나라 경제보다는 표 얻기 위한 ‘표퓰리즘’을 내세운다. 무책임한 감세를 경쟁적으로 약속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부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열일곱 살 소년가장으로 시작한 제 인생에서 꽃길은 별로 없었다”며 “저는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존엄과 창의성이 빛나는 모두의 나라, 나라만 부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선진국인 내 삶의 선진국을 꿈꾼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 자리에서 최종 대선 후보도 선출한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 50%,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
김경수 "두 번째 전두환은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6:03:40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두 번째 전두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한 단죄를 통해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생각조차 못하게 해야 한다"라며 정권 교체를 통한 내란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두 번 속을 수 없지 않겠냐"며 "윤석열은 석방돼 승리자처럼 웃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란 세력과 결별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5·18 광주 학살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호남인들은 용서와 화해, 국민 통합을 바랐다"며 "그럼에도 전두환 내란 세력은 끝끝내 진실을 밝히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와 함께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겠다"며 "응원봉이 물결치던 빛의 광장에 함게 했던 모든 민주 세력과 함께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남북평화와 국민 통합, 경제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의 꿈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김경수가 이뤄낼 수 있도록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
이재명 "광주를 AI 도시로…호남 발전 설계도 있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6:00: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광주를 찾아 “빛고을 광주는 인공지능(AI) 경쟁을 주도할 AI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에겐 변화의 기회를 호남 발전의 발판으로 만들 설계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동연 후보님의 약속에 적극 동의한다. 호남권 등 5대 권역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빛의 혁명, K-민주주의도 이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됐다”며 “호남은 언제나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처럼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왔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 교체와 IMF 국난 극복이 가능했다.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 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이어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이 가능한 잘사니즘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된다. 최종 후보는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 50%,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결정한다. -
국민의힘 "이재명 '정치보복 안 한다' 발언?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5:54:35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적 제거에 집착하는 자에게 국정 운영을 맡긴다면, 그 끝은 분열과 혼란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정치보복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짧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런 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과거 '정치보복은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며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정치보복을 일삼아온 본색을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 총선 당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한 사례를 언급하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곧 '필요하면 한다'는 선언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모두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면서 면죄부를 씌우려 한다는 점"이라며 "수사를 보복으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방안에 대해서도 "가장 노골적이고 저열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으며,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정치보복 타령으로 정의를 훼손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
김경수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 30조 지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5:47:47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6일 광주를 찾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함께 저마다의 특성으로 사람을 키우고 다시 사람이 지역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중앙정부에서 꼬리표를 달아 지방정부에 보내는 예산이 1년에 90조원”이라며 “그 예산의 3분의 1만이라도 꼬리표를 떼고 주자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5.18 내란에 대한 단죄가 있었기에 계엄과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광주가 다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했다”며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담아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는 변함이 없었지만, 지역 발전에 대한 약속은 아직도 기약이 없다”며 ‘호남 홀대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잘 모르는 중앙정부가 예산과 권한을 틀어쥐고 선심 쓰듯 예산에 꼬리표 달아서 나눠주는 이런 방식으로는 지역의 발전은 꿈꾸기 어렵다”며 “민주당 승리의 기호, 김대중 대통령의 기호, 노무현 대통령의 기호, 기호 2번 ‘호남의 사위’ 김경수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다음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 자리에서 최종 대선 후보도 선출된다. -
안철수 "이재명 집권 저지 위해 한덕수 출마 포기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0:39:55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김문수·한동훈(한김한) 후보들의 출마는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를 만들어가려는 이재명 후보의 전략에 편승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한덕수 대행은 출마해서는 안 된다"며 "그는 민주당이 구상하는 '이재명 대 윤석열' 프레임에 가장 적합한 상대이자, '백전백패'할 후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대선 후보 반열에 올랐고, 지난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막았다고 주장하지만, 여당 대표로서 당정 간 소통만 제대로 했어도 그런 발상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 "탄핵당한 내각 출신 인사들의 출마는 결국 '이재명 단두대'에 스스로 올라서는 것과 같다"고 꼬집으며, "이제는 이성을 되찾고, 이재명을 실제로 꺾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이재명 집권을 막기 위해 단일화라는 결단을 내렸고, 채상병 사건, 의정 갈등, 탄핵 정국 속에서도 민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직 제가 이재명 후보와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