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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박살 내고 악수 거부한 권순우…"저러니까 지는 거다" [항저우 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3:32:18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중국 현지에서 스포츠 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경기에서 패한 뒤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한 행동 때문이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노렸다.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25일 첫 경기인 2회전에서 세계 636위 무명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22·태국)에게 1대2(3-6 7-5 4-6)로 패배를 당했다. 권순우는 어깨를 다친 뒤 8월 복귀했으나 복귀 후 6연패에 빠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권순우는 이날 경기 패배가 확정된 뒤 라켓을 계속해서 코트에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그는 라켓이 박살 난 뒤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두 차례 때리고, 짐을 챙기다가 다시 라켓을 집어들어 코트를 내리치기도 했다. 라켓을 휙 던진 뒤 짐을 마저 정리하던 권순우에게 삼레즈가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삼레즈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했다. 삼레즈는 멋쩍은 듯 뒤돌아선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권순우의 행동이 담긴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선 이 주제가 6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피아니스트가 손가락을, 사진작가가 눈을, 군인이 총을 사랑하는 것처럼 (테니스) 선수는 라켓을 사랑해야 한다. 저러니까 지는 거다.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저런 선수는 평생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이용자는 “한국 대표팀에 수치스러운 일이다. 스포츠맨십이라곤 없다”고 했다. 권순우는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함께 출전하는 남자 복식 경기를 남겨뒀다. -
中·日 한참 앞에 韓…사상 첫 단체전 금[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2:16:40'황선우와 황금세대'가 한국 수영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 01초 73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 01초 73은 아시아 신기록이다.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7분 02초 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했다. 당시는 신기록을 양산했던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 등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기 전이었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 03초 40으로 한국에 1.67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7분 06초 29의 일본이 동메달이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새 역사를 썼다. 중국은 전날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판잔러, 2위에 오른 양하오위,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딴 왕순 등 호화 멤버로 팀을 꾸렸지만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선수들이 더 빨랐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딴 황선우는 자신의 개인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고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은 물론 예선에 출전한 이유연(한국체대), 김건우(독도스포츠단)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
[속보] '압도적 격차' 남자 계영 800m '금빛 질주'…사상 첫 AG 금메달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2:08:06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그야말로 ‘일’을 냈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로 가장 먼저 도착했다. 우리 대표팀의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역사상 최초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새 역사를 썼다. -
中 콧대 꺾었다…'물속탄환' 지유찬 깜짝 금메달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1:47:36수영 50m는 육상으로 치면 100m 달리기다. 동물적인 출발 반응 속도와 폭발적인 스타트,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는 중국의 판잔러가 있었다. 항저우를 품은 저장성이 고향인 그는 중국 단거리 수영의 라이징 스타다.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선. 당연히 홈 팬들의 응원은 판잔러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20여 초의 숨 막히는 레이스 뒤 금빛 세리머니를 펼친 것은 한국의 지유찬(21·대구시청)이었다. ‘물속 탄환’ 지유찬이 한국 수영에 21년 만의 값진 기록을 선사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다음인 역대 두 번째다. 당시 김민석은 공동 금메달이었고 지유찬은 2위를 0.1초 앞선 21초 72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으로 새 역사를 썼다. 홍콩의 호이안옌터우가 2위를 했고 전날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딴 판잔러는 3위(21초 92)에 만족해야 했다. 깜짝 금메달이다. 지유찬은 올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혼성 계영 400m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는 데 일조하기는 했지만 개인 종목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낮 예선에서 21초 84로 아시안게임 기록과 한국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1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부쩍 높였다. 지유찬의 놀라운 역영은 결선까지 이어졌다. 앞서 세운 기록을 0.12초나 더 단축하면서 경쟁자들과 관중은 물론 아시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대회 전까지 지유찬의 개인 최고 기록은 22초 17이었다. 특히 지유찬은 이번 대회 수영에서 9개 종목 연속으로 금메달을 독식하던 중국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중국 선수들이 다 1등을 하더라. 내심 제가 그걸 끊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해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29·경북도청)은 동메달을 따냈다. 5년 전 같은 종목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다.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는 에이스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종료 4초 전 회심의 내려차기로 짜릿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대0(5대4 4대4)으로 꺾었다. 1대4로 뒤진 2라운드 종료 직전 들어간 장준의 공격은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점수로 인정됐다. 결국 4대4가 됐고 동점 때는 회전 기술, 머리·몸통 공격 등을 집계해 승자를 가린다는 룰에 따라 장준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장준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라운드 점수 2대0으로 이기는 무결점 금메달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고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우혁, 서건우(이상 한국체대), 이다빈, 김잔디(이상 삼성에스원)가 나간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77대 84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결승을 벌여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 7로 꺾고 금메달을 얻었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도 구본길과 결승에서 만나 1점 차로 졌던 오상욱은 이번에는 구본길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면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펜싱은 대회 초반 이틀 동안 금 2, 은 2,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
[속보] '디펜딩 챔프' 김서영, 개인혼영 200m 동메달 '쾌거'…두 대회 연속 메달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1:35:07[속보] '디펜딩 챔프' 김서영, 개인혼영 200m 동메달 '쾌거'…두 대회 연속 메달 [항저우AG] -
[속보] 펜싱 사브르 오상욱, 결승서 '4연패 도전' 구본길 꺾고 금메달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0:58:59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패배했던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대 7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구본길과의 결승 접전에서 한 점 차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은 5년 만에 다시 성사된 구본길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을 이뤘다. 한편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4연패를 노렸던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구본길은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구본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주목하는 이번 대회 특급 스타였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검객이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사브르 개인전을 3연패 했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사브르 단체전에 힘을 보탰다. 은메달 1개는 2010 광저우 대회 단체전에서 수확했다. -
[속보] 지유찬, 자유형 50m 금메달…항저우AG 한국수영 첫 金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0:56:51[속보] 지유찬, 자유형 50m 금메달…항저우AG 한국수영 첫 金 [항저우AG] -
"멋지다 예린아"…소녀시대 윤아, 유도 정예린 응원 '무슨 인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20:29:10소녀시대 윤아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정예린(27·인천시청)을 응원했다. 윤아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예린이 동메달을 목에 건 기사를 공유하며 “축하해! 멋지다 예린아”라고 적었다. 또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태그하며 “귀여웠던 유도부”라고 설명했다. 윤아의 SNS 글에 정예린은 “잊지않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윤아는 정예린과 지난 2018년 2월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 시즌2’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대학교 4학년이던 정예린은 김예슬, 이재란, 최은현, 배혜빈과 함께 첫 투숙객으로 효리네 민박집을 방문해 추억을 쌓았다. 당시 이상순은 체크아웃을 하면서 “너희 나중에 국가대표 되고 그러는 거냐”라며 “메달 따면 우리 집에 또 놀러 와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자 52kg급 정예린은 전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갈리야 틴바예바(24)를 절반으로 제압했다. 4분 경기의 15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 기술을 걸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
'압도적인 경기력' 장준, 아시안게임 남자 58㎏급 금메달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9:30:54장준(한국가스공사)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한국 태권도 겨루기 금메달을 따냈다. 장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를 5대 4로 이긴 장준은 2라운드 막판 4대 4 동점 상황에서 상대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아 우승을 확정했다. 장준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이변 없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장준은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절대 강자임을 아시아 최고의 대회에서 증명했다. 전날 품새에서 2개 금메달을 챙긴 한국은 장준이 포문을 연 겨루기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의 위상을 굳혀간 장준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금메달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준의 실력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장준은 이날 4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 8강, 4강에서 샬린다 리야나지(스리랑카), 황위샹(대만), 모흐센 레자이(아프가니스탄)을 모두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격파한 장준은 결승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
"언니들 미안해"…'한일전' 신유빈이 눈물 흘린 이유는[항저우 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9:04:54한국 여자 탁구의 '열아홉 살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은 첫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에 만족하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매치 점수 1-3으로 지면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신유빈이 처음으로 따낸 국제 종합대회 메달이다. 하지만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메달 색깔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살짝 충혈된 눈가에 눈물이 고인 신유빈은 "아쉬워요. 다시 잘 준비해서 (개인전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근 수년째 한국은 일본 선수들에게 기량에서 밀리고 있기에 이날 진 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만, 신유빈이 에이스로써 제 몫을 다 해내지 못한 것은 확실히 아쉬운 지점이다. 신유빈은 이날 1단식과 4단식을 책임졌는데, 모두 졌다. 4단식에서 이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던 히라노 미우에게 진 것은 특히 뼈아플 법하다. 한국은 홍콩과 8강전에서도 신유빈이 1단식에서 져 힘든 승부를 펼쳐야 했다. 신유빈은 처음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 때부터 에이스의 짐을 짊어졌다. 탁구 단체전에서 어린 선수는 아무리 실력이 출중하더라도 1, 2단식에 비해 부담이 덜하고 한 경기만 소화하면 되는 3단식을 맡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본에서 '신동'으로 불리며 크게 주목받고 있는 15세 하리모토 미와도 이날 3단식으로 나섰다. 너무 일찍, 무거운 짐을 짊어진 신유빈이다. 하지만, 30대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신유빈 사이의 나이대 한국 선수 중에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할 기량을 갖춘 선수가 없다. 결국 이 무게감은 신유빈이 홀로 감당해야 할 몫이다. 신유빈은 일본에 패한 뒤 벤치에서 짐을 정리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전지희와 서효원에게 "언니들에게 미안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신유빈은 취재진 앞에서 "첫 아시안게임인데 메달을 같이 따게 해 준 언니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유빈의 항저우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7일부터 개인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식, 여자 단식, 혼합 복식 등 모든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단식에서 히라노에 역전승을 거둬 한국의 유일한 1승을 올린 전지희는 신유빈을 감쌌다. 전지희는 "신유빈의 에이스 역할은 나를 포함한 우리 팀 누가 대신하더라도 소화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유빈이만큼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을 앞두고) 유빈이가 너무 슬퍼할 필요가 없다. 개인전 경기 준비를 더 잘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
OCA, 사실상 北인공기 게양 두둔[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7:39:28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정책을 따르지 않고 인공기를 사용 중인 북한의 처지를 사실상 두둔했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란디르 싱 OCA 회장 대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북한이 WADA와 인공기 사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싱 대행은 “OCA는 OCA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사정을 WADA에 설명했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일어난 특별한 이슈가 있다면, 우리는 이를 참작해야 한다”며 북한의 처지를 감쌌다. 북한은 현재 WADA 규정에 따라 아시안게임에서 인공기를 게양할 수 없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 반도핑기구가 WADA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인공기 게양을 금지했다. 전 세계 선수들의 약물 복용 여부를 감시하는 WADA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북한 선수들의 토핑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WADA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의 국제 종합 대회에 복귀한 북한에 대회 기간 국기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북한은 22일 선수촌 입촌식과 23일 개회식 때도 인공기를 흔들었다. 경기장에서도 인공기는 어떠한 제재도 이뤄지지 않고 등장했다. 이를 두고 북한과 혈맹인 중국과의 관계가 고려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
[항저우AG] 金빛 과녁 명중한 사격…'메달 잭팟' 터졌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6:45:34명예 회복을 꿈꾸는 한국 사격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의 정유진(40·청주시청)과 하광철(33·부산시청), 곽용빈(29·충남체육회)이 그 주인공이다. 남자 러닝타깃의 국내 등록 선수는 정식 실업 선수 4명, 대학 선수 2명, 은퇴 선수 2명 등 8명뿐이다. 열악하기 짝이 없는 저변에서 피어난 기적의 금메달인 셈이다. 한국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1668점을 기록해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2위 북한(1668점)과 총점은 같았지만 이너텐(10점 정중앙) 횟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39차례(북한은 29차례)나 이너텐을 맞혔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정유진이 565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고 곽용빈(554점)·하광철(549점) 순이었다. 개인 성적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정유진은 느구옌투안안(베트남)과의 슛오프에서 이겨 개인전 동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 사격에 첫 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고교 시절부터 ‘사격 신동’으로 불린 박하준(23·KT)이다. 앞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51.3점을 쏴 8명 중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253.3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모두 갈아 치운 중국의 성리하오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인도의 토마르 싱(228.8점)이 가져갔다. 사격 결선은 선수당 10발씩 쏘는 1라운드를 치른 뒤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떨어지는 2라운드가 진행된다. 1라운드에서 10발 합계 104.9점을 쏴 선두 성리하오(105.3점)에게 0.4점 뒤진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하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유지했다. 박하준은 앞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김상도(KT)·남태윤(보은군청)과 1890.1점을 합작해 인도(1893.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하준이 632.8점을 쏴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한국 대표팀은 한국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하준은 인천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 5월 열린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고등부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0.9점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는 송종호(IBK기업은행)와 김서준(경기도청)·이건혁(국군체육부대)이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사격에서 금 1개, 은 3, 동메달 1개를 수집했다. 조원우(29·해운대구청)는 수상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남자 윈드서핑 RS:X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13·14차 레이스가 남았지만 앞선 12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기록한 조원우가 하루 일찍 우승을 확정했다. -
요트 윈드서핑서 수상종목 첫 金…조원우, 하루 일찍 결정 지었다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6:32:17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이번 대회 한국 수상 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금메달이 결정됐다. 조원우(해운대구청)는 25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윈드서핑 RS:X급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26일 13·14차 레이스가 남았지만 앞선 12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쌓은 조원우가 우승을 하루 일찍 확정했다. 조원우는 2위를 기록한 1차 레이스를 제외하고 11번의 레이스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대한요트협회에 따르면 1회 레이스 불참 시 벌점 7점을 받는다. 26일 펼쳐지는 2회 레이스에 모두 불참해도 한 번은 최종 성적에서 제외할 수 있어 산술적인 조원우의 벌점 최대치는 20점이다. 현재 2위인 태국 낫타퐁 포놉파랏의 벌점 총합은 27점이고, 여기에 가장 성적이 낮았던 1차 레이스(5등·벌점 5점)를 빼더라도 조원우를 넘을 수 없다. 이전까지는 조정 대표팀의 이수빈-김하영(이상 예산군청)이 여자 무타 페어 결승에서 딴 동메달이 전부였다. 조원우는 26일 14차 레이스를 모두 마친 후 금메달을 받을 예정이다. 요트는 사용하는 배나 보드의 모양에 따라 종목을 나눈다. RS:X급은 길이 286㎝, 무게 15.5㎏의 원드서핑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경주를 펼친다. 서서 타는 종목이면서 몸으로 보드를 계속 통제해야 하고 가속을 위해 끊임없이 펌핑 동작이 필요해 윈드서핑에서도 육체적으로 가장 고된 종목으로 꼽힌다. RS:X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지는 터라 조원우는 이 종목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될 예정이다. 조원우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에 출전해 최종 17위로 마쳤다. -
[항저우AG] 4강까지 쾌속 질주…21년만에 '金 사냥' 채비 마친 한국 럭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6:31:10이렇다 할 위기 없이 단숨에 4강까지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6대5로 제압했다. 전날 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팀을 상대로 조별리그 B조 2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4강에 진출했다. OCA팀은 럭비 종목 관장 기구인 월드럭비(WR)의 징계를 받은 스리랑카가 자국 이름을 쓸 수 없어 이번 대회에서 대신 사용하는 명칭이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중국이다. 같은 날 열린 8강전에서 중국은 싱가포르를 36대17로 격파했다. 건너편 4강 대진에는 일본과 홍콩이 자리했다. 26일에 일본-홍콩, 한국-중국의 준결승이 열리고 승리하는 두 팀이 같은 날 결승전까지 치른다. 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럭비는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
아쉽다, 여자탁구…결승 문턱서 '숙적' 일본에 석패[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6:19:46한국 여자 탁구가 목표로 했던 중국과의 금메달 다툼까지 가지 못하고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한국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매치 점수 1대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동메달에 만족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주전으로 나선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에 더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양하은(65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78위·대한항공)까지 5명이 메달을 받는다. 한국 탁구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19세 신유빈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일단 동메달 하나를 따냈다. 2패로 아쉬움을 남긴 그는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으로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 여자 탁구는 은메달을 따낸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째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단체전을 마친 여자 대표팀은 27일 시작되는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일본은 이날 태국을 3대0으로 완파한 최강 중국과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12위·당진시청)는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대2(3대6 7대5 4대6)로 충격패해 조기 탈락했다. 올 2월 이후 어깨 부상으로 6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권순우는 8월 US 오픈부터 복귀했으나 이날 경기까지 6전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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