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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재유행, 백신 접종 확대"…재유행 막을까?[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7.16 06:00:00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전파력이 역대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가 국내 첫 검출됐다. 의료계는 이로써 국내 6차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방역 당국은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로 확대하며 6차 재유행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BA.2.75 바이러스가 최초로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BA.2.75는 BA.5보다 전파력이 3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BA.2.75는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며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특성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켄타우로스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경위는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켄타우로스라고 명명한 사람은 한 트위터 유저라고 한다. 트위터로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공유해온 제이비어 오스탈레는 1일 "내가 막 BA.2.75 변이에 은하의 이름을 붙였다. 새 이름은 켄타우로스다"라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일명 켄타우로스가 국내 첫 검출되자 가중되는 방역 위기에 당국은 촉각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실제 국내 방역 상황은 매주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일부터 15일까지 매주 두 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528명(1일)→1만 9323명(8일)→3만 8882명(15일) 순으로 증가했다. 다만 새 변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방역 당국은 4차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를 제외하고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BA.2.75의 경우에는 중증화율과 치명률에 대한 평가가 세계적으로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입국 조치에 대한 강화의 필요성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새로운 유행이 전개되고 있어 60세 이상 고령층은 4차 접종을 받는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BA.2.75 사례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4차 백신 접종 확대…6차 재유행 복안 될까 4차 백신 접종은 18일부터 접종이 가능해진다. 대상자는 50대 이상 연령층과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다. 잔여 백신을 통해 접종을 희망하는 인원은 18일부터 접종 신청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인원은 내달 1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또는 노바백스 백신이다. mRNA 백신을 우선 권고하며, mRNA 백신을 원치 않으면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4차접종 백신용량은 3차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의료계는 백신 접종을 통한 유행 억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교수는 “거리두기·검사 확대가 아닌 이상에야 백신 확대 접종은 유행 억제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3T(검사·추적·치료) 기조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격리지원금·치료비 등의 지원도 재차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격리지원금·치료비 지원이 모두 사라져 검사를 받을 유인이 적어졌다”며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예산을 아낀다고 하는데, 재유행이 현실화 된 이상 이를 재차 도입해 적극 검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하자 이에 대한 실효성 지적도 제기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60대부터 80대까지 고령층은 큰 효과가 있겠지만 50대 이상에게 백신 접종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50대의 경우 치명률은 독감보다도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가 재유행 억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 코로나 재확산 "경기 회복에 위협"
국제 국제일반 2022.07.15 18:04:09‘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14일 432명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와 약 한 달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남부 광시성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당국은 확진자가 단 1명 나온 지역에 대해서도 봉쇄 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그나마 확산이 진정된 상하이 역시 단지 폐쇄 등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유행이 이어지면서 2분기 중국 경제를 끌어내린 ‘봉쇄 충격’이 하반기에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는 432명으로 5월 25일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서남부 광시성에서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광시성 당국이 13일 도심 유흥업소 폐쇄 조치를 단행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역들도 엄격한 ‘제로 코로나’ 방역을 재개하고 나섰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45명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10일 69명에서 확연히 감소했음에도 시 당국은 도시 곳곳에서 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15일부터는 고위험과 중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30개 주거 단지가 일시 폐쇄됐다. 3월 이후와 같은 도시 전체 봉쇄 계획은 없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중국 북서부 간쑤성의 성도인 란저우에서는 13일부터 전면 봉쇄 조치가 시작돼 400만 명의 주민들이 사실상 집에 갇혔다. 허난성의 철강·제철 도시인 우강시 역시 12일 단 한 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봉쇄에 돌입했다. 통신은 11일 현재 중국 전역에서 크고 작은 이동 제한을 받고 있는 인구가 300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봉쇄 조치에 돌입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하반기에 중국 경제를 다시금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지역별 통계에 따르면 3월 말부터 두 달간 고강도 봉쇄를 실시한 상하이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7%나 감소한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방역 조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경기회복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부 휴가철 코로나 방역 강화 …인천·김포 공항에 검역 인력 추가 투입
사회 사회일반 2022.07.15 10:06:39정부가 여름 휴가철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 등에 검역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재유행 상황 속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항과 관광지에 대한 검역·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 7개 지방공항에 총 200여 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승객 분류 등 검역 관리를 실시한다.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2500여 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개인 방역수칙을 중점 안내하고 실내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
울산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 강화
사회 전국 2022.07.15 09:06:05울산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시설-구·군’, ‘보건소-시’,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경남권질병대응센터’로 구성된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전담대응팀은 시 전담댕으지원팀 5개 팀 10명, 구·군 전담대응팀 24개 팀 57명,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 2개 팀 4명 등 총 31개 팀 71명으로 구성했다. 주요 업무는 평상시의 경우 감염취약시설 3종(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상시 모니터링 등을 한다.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시와 구·군은 현장 역학조사와 확진자·접촉자 관리를 담당한다. 시와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는 구·군 활동과 감염예방관리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경남권질병대응센터는 후속 조치와 조사·분석을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감염취약시설은 고령에 기저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낮은 입소자가 대부분으로 집단 발생과 중증도가 높은 집단”이라며 “사전 예방과 신속한 역학조사, 후속 조치로 집단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재확산·폭염에 오세훈 시장, 구청장들과 대책 회의
사회 사회일반 2022.07.15 08:25:53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자치구청장들과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 대응 대책을 논의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25개 구청장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회의에 참석한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방역체계 재정비 계획을 논의한다. 또 방역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각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여름철 폭염 속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
14일 오후 9시 코로나 확진자 3만7124명…나흘째 3만명 돌파
사회 사회일반 2022.07.14 21:59:511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 700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헀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12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만 8051명보다 917명 감소했지만 동시간대 기준 나흘 연속 3만 명을 넘었다. 1주일 전인 7일 같은 시간대 1만 8625명과 비교하면 1만 8577명 급증했다. 수도권에서는 2만 438명이 확진돼 전체의 55.0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선 1만 6696명(44.96%)이 신규 감염됐다. 지역별로 △경기 1만 433명 △서울 8951명 △인천 2078명 △경남 2064명 △경북 1619명 △대구 1339명 △충남 1328명 △부산 1246명 △강원 1120명 △전북 1070명 △울산 1054명 △충북 1041명 △대전 1006명 △전남 855명 △제주 853명 △광주 818명 △세종 259명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로부터 면역 회피력이 BA.5보다 강력하다고 알려진 BA.2.75(켄타우로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더 쎈 '켄타우로스' 국내 상륙…코로나 재유행 확대하나
산업 바이오 2022.07.14 18:00:23지금까지 인류를 괴롭힌 바이러스들 중 전염력이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보다도 확산 속도가 세 배나 빠른 BA.2.75(켄타우로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BA.2.75 확진자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 이미 BA.2.75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에 이어 BA.2.75까지 국내에 퍼질 경우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 A 씨의 검체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BA.2.75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증으로 현재 재택치료 중인 A 씨는 7월 8일 증상이 발현됐고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은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동거인은 1명, 지역사회 접촉자는 3명이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A.2.75는 현재까지 파악된 코로나19 하위 변이들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전 하위 변이들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는 것이 면역 회피 특성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 수는 BA.2의 경우 28개인데 BA.2.75는 이보다 8개 더 많은 36개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올 5월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점유율이 6월 20일 7.9%에서 일주일 만인 27일 51.35%로 증가했을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영국 등 총 10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감염력과 면역 회피력이 이전 변이들과 매우 달라 그리스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라고도 불린다. BA.5에 BA.2.75까지 함께 유행하면 당초 예상보다 유행세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현재의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8월 중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해외 사례를 볼 때 BA.2.75의 중증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특성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BA.5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BA.5와 BA2.75가 경쟁을 하게 된 건데 BA.5에 걸렸던 사람은 당분간은 BA. 2.75에 재감염이 잘 안 될 것”이라며 “BA.2.75가 우세종이 된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아직 그것을 판단하기는 좀 어렵다”고 분석했다. -
尹 "금리부담, 취약층 전가 안돼"…'코로나 대출' 사실상 재연장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2.07.14 17:57:28올해 9월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원리금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가 결국 금융사의 자율 연장으로 추진된다. 급격한 대출 회수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조치라고 하나 은행권을 압박해 사실상 재연장하는 셈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청년·서민층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청년층 채무 조정을 신설하는 등 125조 원 규모의 출구전략도 시행된다. ★관련기사 4면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로 대출이 늘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부동산 가격 폭등에 불안한 마음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서민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청년들 모두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그 부담이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 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9월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의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 ‘주거래금융기관책임관리’가 추진된다. 이미 만기 연장 등 지원을 받은 차주가 추가 지원을 신청할 경우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만기 연장, 상환 유예에 나서도록 하는 제도다. 이미 부실해진 소상공인 채무 30조 원을 매입해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해주는 새출발기금은 25만 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25만 명의 빚이 탕감되는 셈이다.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해서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의 공급 규모를 올해 5조 원 더 늘리고 저신용 청년층의 이자를 최대 절반가량 감면해주는 청년특례채무조정제도를 신설한다. -
[로터리]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2.07.14 17:51:53콜레라·소아마비·천연두·간염 등 인류를 괴롭히던 많은 감염병이 백신 덕분에 극복됐다. 코로나19도 백신이 개발됐으나 아직 미완성이다. 지금도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고 있어 초기에 만든 백신으로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2년 전 백신이 처음 개발됐을 때는 감염 예방과 중증 억제 효과가 매우 커서 백신만 맞으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었고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BA.5까지 진화를 거듭했고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백신으로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 백신을 맞아도 병에 걸리는데 왜 맞아야 하나. 물백신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금 유행하는 BA.5는 특히 항원성이 매우 독특해서 BA.1이나 BA.2에 감염돼 만들어진 항체라 하더라도 BA.5를 충분히 막을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BA.5가 우세종이 되는 상황이라 백신 제조사들은 처음으로 BA.5를 포함한 개량 백신을 만들려고 한다. 새 백신은 초기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를 섞어 만들어 2가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맞는 독감 백신은 네 가지 항원을 섞어서 4가 백신이다. 개량 백신은 이르면 올 10월 초에 생산국인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생산이 늦어지거나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가 개량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새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싫더라도 지금의 백신에 의존해야 한다. 감염 예방력은 비록 떨어지더라도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기 때문에 아직도 백신은 매우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정부는 4차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4차 접종을 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4차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이면 모두 맞기를 권고하고, 18세 이상 50세 미만의 경우 만성질환자나 면역억제자들에게만 권고한다. 대상자들은 고위험군으로서, 4차 접종을 받았다고 해서 감염 자체가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것은 확실하게 감소시키기 때문에 권장하는 것이다. 50대인 경우 백신을 전혀 맞지 않고 코로나에 걸리면 사망률이 0.4%로 1회 이상 접종한 환자들에 비해 10배나 높다. 즉 병에 걸리는 것은 막지 못해도 사망은 확실하게 줄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니 효과를 의심하기보다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4차 접종 대상자들은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 아울러 아직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2회에 그친 건강인들도 3차 접종까지는 완료하기를 권한다. 백신을 맞아도 면역 형성이 어려운 특별한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예방적 항체 치료 주사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과 치료제는 코로나를 이기는 가장 중요한 무기이다. -
코로나 확산세에 감역 취약시설 방역
사회 사회일반 2022.07.14 16:34:46 -
빌 게이츠, 26조 추가 기부 "코로나·전쟁 고통 씻기길"
사회 피플 2022.07.14 16:32:45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자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0억 달러(약 26조 원)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이츠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몇 년간 빚어진 몇몇 거대한 전 세계적 퇴보와 차질이 많은 사람을 낙담시켰고 세상이 악화할 운명인지 궁금해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여전히 진행형인 코로나19와 성 평등 및 여성의 건강, 기후변화에서 일어난 역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현재 세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달 중 20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게이츠는 “더 많이 기부함으로써 사람들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완화할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기회를 제공하자는 재단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도 이날 게이츠의 발표에 맞춰 연간 지출을 2026년까지 90억 달러(약 11조 7000억 원)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약 60억 달러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에 게이츠가 200억 달러를 추가로 재단에 기부하면 이 재단에 대한 총 기부금은 약 700억 달러(약 91조 3000억 원)로 늘게 된다. 게이츠는 또 앞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쓰는 돈을 제외한 모든 재산을 재단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전 세계 자선 기구 중 가장 돈이 많은 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이날 자신의 개인적 관심 분야로 팬데믹 예방과 전 세계적 보건, 교육, 식량 비용, 기후변화 억제 활동 등을 꼽았다. -
17일 고위당정협의회…코로나 재유행 경제사태 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4 16:06:00국민의힘과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긴급 경제 대책을 주제로 17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일요일(17일)에 고위 당정협의회를 하자고 했다”며 “(안건은) 코로나19와 긴급 경제대책”이라고 밝혔다. 고위 당정협의회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총리 공관에서 열릴 방침이다. 이달 6일 첫 번째 고위 당정협의회 이후 11일 만에 다시 열리는 회의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명에 육박하며 재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고물가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보다 철저한 리스크 대비 필요성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논의 안건은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 방안 △민생경제 점검 및 대응 방안 △식약행정 혁신 방안 등 3가지다. 여당에서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할 계획이다. 이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은 저와 사회수석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
휴가 앞두고…'최강 변이' 켄타우로스 확진자 국내 첫 발생
산업 바이오 2022.07.14 14:58:12지금까지 인류에 침범한 가장 빠른 바이러스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보다도 확산 속도가 3배나 빠른 BA.2.75(일명 켄타우로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에 이어 BA.2.75까지 국내에 퍼질 경우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 계통 중 하나인 BA.2.75 감염자가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다.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은 없다. 동거인 및 지역 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간 추적 검사 예정이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심층 조사가 진행 중이다. BA.2.75는 현재까지 파악된 코로나19 하위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BA.2.75는 인도에서 올해 5월 최초 확인된 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점유율이 6월 20일 7.9%에서 27일 51.35%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영국 등 총 15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전 변이와 매우 달라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루스라는도 불린다. 미국 아칸소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 내 켄타우로스의 확산 속도는 BA.5 대비 3.24배에 달했다. 방역 당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 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 발생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
코로나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사실상 추가 연장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2.07.14 13:48:52금융 당국이 오는 9월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실상 재연장으로 은행권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의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의 핵심은 ‘주거래금융기관 책임관리’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오는 9월 말 종료하더라도 급격한 대출회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기연장 등 지원을 받은 차주가 추가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90~95% 만기연장이나 상환유예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의 대출 부실위험을 차주, 금융권, 정부가 나누겠다는 취지에서다.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받고 있는 대출 잔액은 총 130조 원으로 이 중 소상공인 대출은 64조 원(48만 명)이다. 기존 금융권이 만기연장 상환 유예를 받지 않는 부실 차주들은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을 장기간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최대 1~3년의 거치기간을 부여하고 최대 10~20년 장기분할 상환 대출 전환 등 상환일정을 조정, 대출금리도 감면한다. 연체 90일 이상 부실차주에 대해서는 60~90% 수준의 과감한 원금감면을 실행한다. 오는 10월부터 최대 30조 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도 8조7000억 원 규모로 실시하고 리모델링, 사업내실화 등에 필요한 자금을 42조20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
코로나로 국가간 이동 '뚝'…중장기 체류 목적 입출국자 감소폭 역대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7.14 12:00:00지난해 90일 이상 체류 목적으로 한국으로 입국하거나 외국으로 출국한 사람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국가간 이동이 어려웠던 탓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는 8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89만 4000명) 이후 최저치다. 전년 대비 28.1% 줄어든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국제이동자는 90일 이상 체류 목적으로 한국으로 입국하거나 외국으로 출국한 내·외국인을 말한다. 노형준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출입국이 제한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국제순이동(입국자 수-출국자 수)을 보면 지난해 6만 6000명이 순유출됐다. 2006년 이후 첫 순유출로의 전환이다. 노형준 과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외국인은 순유출됐지만, 유학생과 교민들이 조기 귀국하면서 내국인은 순유입됐다”라며 “하지만 지난해에는 내국인마저 순유출돼 전체적으로 국제이동 순유출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학·연수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유학과 일반연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6만 3551명으로 2018년(6만 8821명), 2019년(6만 5486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유학과 연수 목적으로 입국한 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8.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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