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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에 급여 반토막…'협상권' 잃은 새내기 직장인들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9.01 07:00:00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둘기’로 만든 고용 한파는 이제 신입 직장인들의 악화된 임금 조건을 통해 현실화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8년간 재직하다 지난해 해고된 케이트 볼(44)은 최근 업계 동료들의 전화를 받으며 이같은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 볼씨가 아마존에서 맡았던 채용 직무를 담당하는 후임들은 당시 그와 비교해 65% 적은 월급을 받으며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달라진 고용 시장 분위기에 영 -
엔데믹에 찾아온 감염병 재유행…아파도 말 못하는 ‘프레젠티즘’ 불렀다[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8.18 08:00:00철 지난 코로나19 소식이 올해 여름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두다. 지난해 엔데믹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방역 지침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병가까지 내야 할 일인 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면서 전 세계 직장인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증상이 '독감'과 유사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더 이상 코로나19 감염은 직장 내에서 ‘열외’ -
짠물 휴가일수, 상사는 열일…당신의 휴가 괜찮아요?[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8.04 11:00:00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두 글자 ‘휴가’, 그 달콤한 자유의 시간이 집중된 계절이 바로 7~8월이다. 일에 치이고, 상사에 눌려 ‘도비(해리포터 속 노예 캐릭터)’의 삶을 살아온 우리에게도 드디어 “이제 자유에요”라고 외칠 수 있는, ‘퇴장 시간 정해진 천국’이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이 천국행 티켓, 과연 모두가 온전히 사용하고는 있을까. 이번 주 ‘일당백’은 세계 직장인들의 말 많고, 탈 많은 휴가 이야기를 살 -
일과 사랑에 빠진 줄 알았는데…혹시 나도 '일 중독'?[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7.28 06:00:00“주 7일 일하며, 쉴 때도 늘 일에 대해 생각한다.” 소문난 ‘워커홀릭’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를 키운 경영 철학을 밝히며 이처럼 말한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항상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최고라고 말하지만, 그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자신이 한 일에 진심으로 감사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확실히 그는 일과 사랑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 -
“선생님 안 할래요”…교육 현장을 떠나는 세계의 교사들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7.21 08:00:00많은 사람들의 장래희망이 선생님이었던 때도 있었다. ‘있었다’는 표현은 요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탓이다. 선생님, 특히 공립학교 초중학교 선생님은 세계 각국 어디에서도 대체로 인기 없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저출산으로 가르칠 아이가 점점 줄어드는데도 선생님 수는 부족한 처지다. 선생님이 부족해 자격 없는 교사가 수업을 이끌고 예체능 과목을 가르칠 사람이 없어 아예 수업 -
'하이브리드 근무'가 최선의 절충안인데…낭비 시간은 늘어났다고?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7.14 07:00:00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택 또는 원격 근무가 뉴노멀(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 듯 했지만 회사는 다시 직원들을 직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기업은 ‘감시의 눈’을 벗어난 직원들이 불안하다. 아마존·메타·월마트·IBM 등 이미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제한하고 나섰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답답한 사무실을 대신할 ‘나(me) 맞춤형’ 업무 환경을 경험했다. 사무실로 복귀하기를 원치 않는 직원들과 그들이 -
주4일 대세에도 ‘주6일’ 근무 강행한 그리스 역행일까?[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7.07 08:00:00전 세계적으로 주4일 근무제 도입 등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에서는 이번 주부터 주6일 근무제가 현장에 도입됐다. 유럽에서 직장인들에게 주 5일도 모자라 주 6일 일을 시키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발상은 과연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일까. 일 년 내내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것만 같은 세계적인 휴양지 그리스에서 이 같은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그리스 노동시장의 변화를 -
최종면접 불합격 메일이 '취뽀' 무기가 된다고요?[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6.30 07:30:00스펙 안 본다는 기업…"그럼 뭘 본다는 겁니까?" “학창 시절에 힘을 쏟은 일은 묻지 않습니다.” 입사 지원자인 당신에게 기업이 이런 요구를 해온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상상해보라. 열 중 네 다섯은 아마도 “그럼 뭘 보겠다는 거냐”하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기업의 선택을 받기 위해 사소한 경험 하나까지도 ‘특별한 무엇’으로 포장하고, 어필해야 하는 다수의 취준생들에게 ‘학창 시절 힘 쏟아 만들어 낸’ 한 줄, 이른 -
출근은 했는데 아무것도 못 하겠다?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6.23 06:30:00주 5일 출근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거의 하루를 통으로 날리는 일이 잦다면? 내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과도하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번아웃 증후군이 와서 내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어느덧 전세계 기업들이 신경 쓰는 요소로 자리 잡게 됐다. ◇'번아웃의 나라' 된 영국, 근로자들 매주 하루 통으로 날려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
조직과 신념 사이… 직딩의 '정치 활동' 어디까지 허용될까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6.16 08:20:00오늘날 우리 직장인들이 ‘일로 만난 사이’라는 점에 서로 동의한다면 일에 방해되는 예민한 이슈는 처음부터 꺼내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적으로 격렬한 나라에 살고 있고, 누구에게나 물러설 수 없는 정치적 신념도 하나쯤 있을 것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간이 바로 이곳 직장이기에 내 신념을 건드리는 일과 맞닥뜨릴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런 내 정치적 신념 -
"전화하려면 미리 문자하세요"…'전화 공포증' 빠진 신입사원들[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6.09 08:30:00“표정을 볼 수 없잖아요. 제가 잘못된 말을 하거나 상대방이 제 말을 잘못 이해하면 어떡해요? 전화 상대가 이상하게 여겨도 전 알 수도 없어요.” 미국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진 두려움증(?)이 있다. 바로 ‘전화 공포증’이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일하는 직장인 라일리 영(26)은 전화를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같이 토로했다. 그는 전화보다 이메일이나 채팅 메신저를 훨씬 선호한다. 이메일과 채팅 역시 -
日 ‘엘리트 코스’ 공무원의 추락…지원자 줄고, 중도이탈자 늘어난다[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6.02 08:00:00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일본 관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공무원은 한 때 모든 일본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국가공무원 종합직(옛 1종) 시험에 합격해 재무성에 입직하는 길은 관료사회인 일본에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로 꼽혔다. 재수, 삼수는 기본이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고도 포기할 만큼 잘나가던 일본 공무원의 위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공무원에 대한 환상이 깨어진 것 -
“다신 보지 말자” 사표 내면 끝일 줄 알았는데…반전[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5.26 08:00:00잊을만하면 온라인에 올라오는 오래된 ‘퇴사 짤(이미지)’이 있다. 한 직장인이 상사 면전에 시원하게 사표를 날리는 그림이다. 상대방 얼굴에 ‘착’하고 감기는 봉투는 그동안 쌓아둔 스트레스와 분노도 담아 ‘다신 보지 말자’고 외치는 듯하다. 그런데 사람일 어찌 될 지 모르는 게 인생사다. 사표와 함께 ‘인연 끝’이라고 생각하면 큰일 나는 게 뒷일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퇴사했다고 퇴사한 게 아닌, 그만두면 또 다 -
끼니 거르고 주80시간 노동도 불사…전세계 '투잡족' 왜 늘어나나[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5.20 00:05:00“대학 학위가 더 이상 우리 자신이나 가족을 부양할 만큼 충분한 보수를 주는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하지 않아요. 학자금 대출 빚에 허덕이는 우리가 투잡(Two jobs)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 LA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는 이사벨라 아자르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요즘 미국 MZ(밀레니얼·Z세대)에게 퍼진 투잡 현상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가 ‘투잡 현상’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것은 투잡 -
정년퇴직은 옛말…일흔에도 일하는 세계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5.12 07:20:00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나이는 각각 81세, 77세이다. 통상 은퇴했어야 할 나이의 두 고령자가 미국 최고의 직장에서 4년 더 일하려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을 보면 나이가 들었다고 일을 관두는 ‘정년 퇴직’이라는 제도가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진다. 그럼에도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정년 연장’이라는 화두는 복잡한 감정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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