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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너무 쉽네”…변기 뜯고 탈출한 ‘살인 혐의’ 죄수들, 무슨 일?

사진 제공=올리언스 패리시 교도소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 10명이 집단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대부분 살인 혹은 살인 미수 혐의로 수감됐으며 이중 3명은 체포됐으나 7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미국 교도소를 탈옥한 죄수들이 남긴 낙서. “너무 쉽네, 하하”라고 적혀 있다. AP 연합뉴스


1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올리언스 패리시 교도소에 수감됐던 수감자들은 이달 16일 새벽 1시께 화장실 감방 미닫이문을 강제로 열어 변기를 뜯어내고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탈출했다. 현장에는 “To Easy LoL(너무 쉽네, 하하)”라는 조롱성 낙서도 발견됐다.

CC(폐쇄회로)TV에는 이들이 철조망 부상을 피하고자 담요를 두른 채 울타리를 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일부는 인근 고속도로를 건너 마을로 도주하기도 했다.



탈옥 사실은 사건 발생 7시간 후인 오전 8시 30분께 인원 점검 과정에서 뒤늦게 발각됐다. 당국은 시내 번화가에서 3명을 검거했으나 나머지 7명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도주 중인 코리 보이드(20), 레오 테이트(31), 저메인 도널드(42), 데릭 그로브스(27), 렌튼 밴뷰런(27), 앤트완 매시(33), 게리 프라이스(21) 등으로, 대부분 살인 혹은 살인 미수 혐의로 수감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들의 검거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 시 최대 7000달러(약 98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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