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됐다. 4월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전 데이터로 적어도 관세 여파가 본격화하기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개선 중이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상승률 2.7%보다 0.4%포인트 개선됐다. 시장 전망치 였던 2.2%보다는 높았다. 전월대비로는 변동률이 0.0%로 오름세가 일단 멈췄다. 직전월인 2월 0.3%에서 개선됐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6%올라 전월 3%에서 오름폭이 줄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대비로는 상승률이 직전월 0.4%에서 0.0%로 줄었다. 시장전망치 0.1%를 밑돌았다.
물가지수와 함께 발표된 실질 소비자지출은 전월 대비 0.7% 상승해 추정치 0.5%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시행을 앞드고 적극적으로 지출을 늘렸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럼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소비 지출이 견조한 이같은 조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본격 시행되기 전 경제가 양호한 상태였음을 시사한다”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영할만한 휴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