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314130)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연구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올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이날 전일 대비 15.38% 오른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25~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인 ‘GENA-104 ADC’ 비임상 결과를 앞두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하면서 바이오텍으로 수혜가 이어진 영향도 있다.
‘GENA-104 ADC’는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TM)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NTN4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이다. 회사는 2024 AACR 학회 및 World ADC를 통해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CNTN4를 표적하는 ADC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AACR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알려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AACR에 발표된 연구 초록에 따르면 "이전 연구를 통해 종양에 발현된 CNTN4가 T세포의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과 결합해 T세포 활동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동물모델(PDX)을 확장하고 엑사테칸(토포아이소머라이즈 저해제) 접합의 치료 잠재력을 최적화해 CNTN4 표적 치료제 개발을 진전시켜 다양한 암 치료에 유망한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바이오 업종은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분야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금리가 낮아지면서 자금 조달이 유리해진다.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늘어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진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도 연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UIQ)는 올해 전년 매출인 80억 원보다 2배 이상 높은 175억 원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 'GENA-104'은 지놈앤컴퍼니가 지난 2월 영국 항암제 전문 신약개발사 '엘립시스 파마 리미티드'에 기술 이전한 물질이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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