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일본에서 자택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경찰청이 시신 검시 및 조사를 실시한 20만 4184건 가운데 자택에서 사망한 1인 가구의 수는 7만 6020명으로 3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85세 이상이 1만 4658명으로 가장 많았고, 75~79세가 1만 2567명, 70~74세가 1만 16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7364명으로 79.4%에 달했다.
사망 후 발견되기까지 경과 시간은 1일 이내가 3만 8765명으로 가장 많았고, 31일 이상은 6945명에 달했다. NHK는 “1년 이상 시간이 지나 시신이 발견된 사망자도 253명”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해당 통계를 일본 내각부와 공유해 고독사 대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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