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면 절대 나가지 마"…초강력 돌풍에 '외출 금지령' 내린 나라, 어디?

베이징 한 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AF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강력한 폭풍이 예고되면서 비상대책본부가 보호 지침을 내렸다.

10일(현지시간) 지무뉴스, 베이징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은 “11일 오후 5시부터 옌칭, 창핑 등 북부 지역에서 시작돼 저녁 8시 무렵에는 베이징 전역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 지침이 내려진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돌풍의 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베이징시는 특히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풍속이 약 11~13단계에 달하는 강력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레이 베이징 기상대의 수석 예보관은 베이징일보를 통해 “10단계 이상의 돌풍은 재앙을 일으킬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녔다”며 “이는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고 임시 구조물이 무너질 수도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한 돌풍이 불 때는 외출하는 것이 위험하니 고층 건물 사이에는 절대 가면 안 된다. 임시 구조물과 광고판, 큰 나무 등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베이징시는 이번 주말까지 야외 스포츠나 모임, 여행 등의 활동을 전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 각급 교육기관에도 학생들의 야외 활동을 삼가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