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이정우가 새로운 레이스카와 함께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M&K 레이싱 소속으로 슈퍼 다이큐 시리즈 ST-TCR 클래스에 출전한 이정우는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우려를 딛고, 복귀 첫 시즌에 클래스 챔피언에 올라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같은 팀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F1 출신의 '나카노 신지(Nakano Shinji)'가 소속 되어 있어 팀 내 경쟁이 예상되었지만 이정우는 시즌 내내 우위를 점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M&K 레이싱은 2025 시즌을 맞이 팀을 개편하며 M&K 레이싱 소속으로 두 대의 레이스카(#96, #97)를 운영하고 추가로 와이마라마 레이싱을 통해 새로운 레이스카를 도입, 경쟁 구도를 강화한다.
특히 와이마라마 레이싱은 소속 드라이버이자 지난해 챔피언, 이정우에 맞춰 레이스카를 현대 엘란트라 N TCR로 낙점했다. 엘란트라 N TCR은 기본적인 경기력 및 BOP 대응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새로운 동료 선수도 합류해 힘을 더한다. '모튤 니스모' 소속으로 슈퍼 GT에서 활동 중인 치요 카츠마사(Chiyo Katsumasa)가 합류하며 드라이버 라인업을 강화, ST-TCR 클래스 2연패를 겨냥한다.
이정우는 "대한민국의 선수로 대한민국의 레이스카와 함께 일본 대회를 출전하게 되어 무척 기대되며 나아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엘란트라 N TCR이 무척 매력적이고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또한 "치요 카츠마사 선수의 합류로 팀 전력도 개선됐고 와이마라마 레이싱 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만큼 올 시즌 역시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25년, 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오늘과 내일,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열리는 7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이정우는 대회 운영에 따라 2라운드 제외 전 경기에 나선다.
한편 이정우는 오는 4월 19일, 막을 올리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도 '오네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 시즌 챔피언을 향한 행보에 나선다.
이정우는 올 시즌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리며 '내구 레이스' 성격을 강화한 대회 규정 변화는 물론이고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일본의 베테랑 엔지니어, 히라이 세이지의 합류 등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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