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3·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전영오픈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랭킹 13위 천위페이를 2대0(21대9 21대14)으로 완파했다.
전영오픈은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로 불린다.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여자 단식 선수로는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의 4강 상대는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야마구치에게 역대 상대 전적에서 11승 1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안세영은 2024년 전영오픈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에 1대2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서 2대1로 승리하는 등 최근 경기에서는 오히려 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4강전은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펼쳐진다.
한편 남자 복식 종목에 출전한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시에하오난·젱웨이한(중국)을 2대0(21대19 21대1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고 혼합복식의 이종민(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잉글랜드 조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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