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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사태 '네 번째' 담화에…'악연' 이준석 "지난 악몽 다시 떠올라" 왜?

12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부정선거론자 갖다버리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1월 15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악연’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지난 악몽들이 다시 떠오른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과 함께 국민의힘 당 대표로 있던 2021년 10월 "눈에 흙이 들어가도 부정선거론자들은 대선 기간 중 당 언저리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내용의 뉴스를 첨부했다.



글에서 이 의원은 “부정선거론자들을 척결하려고 애쓰던 기간, 그들이 당 대표를 몰아내겠다고 고소하고 시위하고 인신공격을 해오던 것을 다 맞아 내면서도 정치가 이성과 문명의 영역에 있어야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대선 기간 내내 부정선거론자인 윤석열 후보를 타박해 가면서 결국 부정선거론자들을 발 못 붙이게 했지만 이제 그 부정선거론을 내세워 나라를 절단 내는 거 보니까 착잡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정치권 싹 분리수거 하고 갈아엎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우선 부정선거론자 싹 갖다 버리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인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아크로비스타에서 처음 만난 날 ‘대표님 제가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애들 보내 가지고 선관위를 싹 털려고 했는데 못하고 나왔습니다’가 첫 대화 주제였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 있을 때 철저하게 배척해놨던 부정선거쟁이들이 후보 주변에 꼬이고 그래서 미친 짓을 할 때마다 제가 막아 세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결국 이 미친놈들에게 물들어서, 아니 어떻게 보면 본인이 제일 부정선거에 미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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