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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의 세계]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오픽 있지?

일부 대기업들 회화 성적 요구

토스 '모범답안'으로 대처 가능

오픽, 회화에 능숙한 사람 유리





취업시장에서 영어는 여전히 기본이지만 토익(TOEIC)만 준비하는 시대는 갔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토익스피킹이나 오픽(OPIC) 같은 회화 성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서울경제신문은 취업정보 사이트 진학사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토익·토익스피킹·오픽 등 주요 공인영어시험의 특징을 분석해 소개한다.



◇달달 외우려면 토익스피킹·느낌대로 말하려면 오픽=기업들이 토익 이외의 영어 말하기 시험 성적을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토익 고득점자가 영어 회화를 잘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기 때문이다. 10년 전만 해도 토익만 준비하면 서류전형을 대비하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토익과 영어 회화성적 모두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토익스피킹이냐 오픽이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탬플릿’으로 대처가 가능하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탬플릿은 일종의 모범답안으로 예상 문제에 맞춰 미리 만들어 놓은 답변의 틀을 의미한다. 토익스피킹은 전체 시험이 20분 정도이고 각 질문 당 답변 시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을 채우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 탬플릿을 외우는 게 좋은 이유다.

반면 오픽은 12~15 문항의 질문이 주어지며 40분의 총 시간만 정해져 있다. 자신 있는 문제에는 답변을 길게 할 수 있으며 자신이 없는 문제에는 원론적인 답만 하고 넘어갈 수 있다. 특히 오픽은 외워서 시험을 보고 점수를 망쳤다는 후기가 종종 발견된다. 아예 탬플릿으로 외워서 시험을 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평소 회화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오픽이 유리하다.

◇토익 고득점은 파트 5~7이 좌우…뒤에서부터 푸는 것도 방법=토익이 절대평가냐, 상대평가냐라는 말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토익 주관사인 ETS에서는 문법·어휘 시험인 파트5의 한 문제와 독해 분야인 파트7의 한 문제의 점수가 똑같다고는 하지만 문항별 가산점이 적용돼 있지 않다고는 보기 힘들다.



실제로 토익은 난이도가 높은 ‘대박달’과 낮은 ‘쪽박달’의 점수 차이가 많게는 40점씩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체적으로 RC(Reading Comprehension) 성적이 LC(Listening Comprehension)보다 안 나온다는 사례가 많다. 학원가에서는 한번 듣고 흘리는 LC의 경우 5~7문항의 오답까지는 만점처리가 되지만 RC는 2문항부터 감점이 들어간다는 설이 있다. RC에서 성적을 확보하기 어렵다. 일단 LC에서 400점 이상으로 성적을 안착시켜 놓고 RC를 집중 공부하는 게 유리한 이유다. 토익 강사별로는 ‘LC는 2주에 승부 보고 나머지 시간은 RC에 투자하라’고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RC는 파트6~7을 우선 풀고 5로 넘어와서 시험을 마무리하는 게 좋다. 독해와 어휘·문법 복합 문제인 파트6과 독해 중심 문제인 파트7은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못 풀면 3문제 이상을 통으로 못 풀기 때문에 점수 손해도 크다. 한 문장 안에서 문법·어휘를 묻는 파트5는 문장이 하나만 주어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다.

파트5에서 오답율이 높은데 자주 출제되는 숙어를 외우는 게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be accustomed to(~에 익숙하다)’ 다음에는 무조건 동명사(V-ing)가 나오는 규칙에 익숙해지는 방법이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취업시장에서 토익의 위상은 많이 떨어졌지만 말하기 시험이 생기는 등 더 복잡하고 다양한 평가 방식이 생겼다”며 “취준생들도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자격 요건을 따져보고 필수 조건을 효율적으로 채우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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